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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블로섬
마음 차분하게 연말을 보내고 있다. 크리스마스도 어색하리만큼 조용하게 넘어갔다. 트리 몇개 새로 구입하여 밤새 불 끄지 않고 반짝이도록 켜 두는데 그것만으로 하고 싶은 것 하지 못하고 지나는 모든 것들에 위안이 됐다. 12월은 크리스마스 선물 주문이 많았다. 병원 따라 다니느라 미리 준비해 두지 못했기에 병원 안가는 날은 고개 숙이고 일만하는 날들 계속되었다. 결혼시즌이라 혼주 한복 진주브로치가 다 팔리고 없다. 어제부터 다시 한복 진주브로치를 만들고 있다. 고개 숙여 일만 하자니 어깨가 뻐근하여 오늘은 고개를 뒤로 젖히는 스트레칭을 자주 하게 된다. 저녁 식사 후 손녀에게서 전화 왔다. " 두 밤 자고 갈게요~ 외할머니 우리 다 같이 바다가요~" 그 한마디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큰딸 가족이 오면..
눈앞에 닥친 이득을 포기해서라도 선약 어기는 것을 선택하지 않으려는 내가 요즘은 계획되어 있던 약속마다 모두 어긋나고 있다. 마치 미리부터 어기려고 작심이나 한 듯이 모든 약속이 도미노처럼 차례로 무너져 버리는데 이런 생활에 나 조차도 황당하고 어이없다. 이미 지키지 못한 약속이 늘어날수록 점점 미안함이 커지고... 이제는 또 다른 약속 예정이 불안하다. 랑이님이 머리 수술해서 요즘 병원에 치료 다니고 있느라.. 내 시간이 자유롭지 못하고.... 어쩌고 저쩌고.... 갑자기 몸살 증세 으슬으슬 춥고 떨리고 미열 있어 키트에 한 줄 음성이라 할지라도 혹여나 코로나 일까 염려되니 여럿에게 피해 줄까 못 나가겠네... 어떡합니까 다음 주 우리 선약된 그날에 병원 예약이 갑자기 잡혔습니다. 우리 만남을 그다음으..
카틀레아 스노우사파이어 오르비폴리아 산세베리아 필란드시아 패랭이꽃 거실창에 커튼 내리지 않고 식물들에게 볕을 유지해 주려 하지만 점점 낮아지는 기온으로 유리에서 냉기가 스며든다. 몇일째 거실 온도도 낮아지니 식물들도 시큰둥해 보인다. 위풍 없어 다행이긴 하지만 식물들에게 유용한 등을 사서 설치 해줘야 하나 망설여지는 아침이다. 22.12.15일 아침
서울아산병원 다녀오는 길 중앙고속도로 치악산 자락 지날 무렵부터 소백산 죽령터널 지나올 때까지 눈발이 점점 굵어지며 날카롭게 날렸다. 점점 하얗게 변하는 차창밖 세상... 예쁘다 예쁘다 ...하다보니 어느새 무겁던 마음에 조금씩 위로가 되는 풍경들이었다. 시속 100km 달리는 운전석 옆자석에 앉아오며 담았는데 이렇게까지 깨끗하게 찍히다니...!! 폰카 성능에 또 한 번 감탄한다. 22.12.13일
코로나 시작되고 자연히 멀어진 영화 상영. 벌써 2년이 넘었으나 그동안 아쉬움 모르고 살았다. 작은딸은 선물 받아둔 영화티켓 있다고 일요일 저녁 스케줄로 엮어 놨으니 자신과 무조건 동행하잖다. 얼떨결에 따라가 영화관에 앉았는데 관중석에 몇 안 되는 관람인으로 텅텅 빈 좌석들.. 그동안 나만 영화를 외면하고 살았던 것은 아닌가 보다. 하기사 요즘도 이 지방에 날마다 200명 넘는 확진자가 이어지고 있으니 나도 생각해 보면 딸의 데이트 신청 아니었으면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난방이 부족한가.. 패딩 벗어 목 위로 이불처럼 덮고 있어도 썰렁한 것이 약간 추운 듯했다. 따스한 거실에서 내 편리한 시간에 넷플릭스 열고 웬만한 것은 아쉬움 없이 볼 수 있는데 영화 상영 내내 그런 생각을 했지만 딸에게 그런 말을..
나의 유년시절은 기독교인이 아니었다. 부모님께서 기독교인이 아니셨으니 크리스마스에 교회 주변을 기웃거려 본 기억조차 없다. 그런 내가 크리스마스 카드를 밤 새 만들기도 하고 서점이나 문구점에서 크리스마스 카드와 연하장을 수십 장씩 사서 예수님 탄생 의미도 모르는 색색의 글을 적었고 크리스마스 씰을 우표 옆에 덧붙인 다음 한 줌씩 들고 붉은 우체통에 넣었던 추억이 있다. 그 옆서들은 누구에게 보내졌을까? 그때에 내가 손수 만든 연하장들은 어느 님이 받으셨던 것일까? 올해도 어김없이 12월에 닿았다. 년중 계획표에 12월 할 일 들 중 연하장 준비하여 보내기가 메모되어있다. 생각해보면 올해도 감사한 분들 많지만 그분들께 연하장 보내기는 망설여진다. 왠지 유행이 지난 듯하여 시큰둥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어쭙잖..
위 재료 : 월광석 아래 : 유리합성크리스탈 재료 : 유리합성크리스탈 재료 : 유리합성크리스탈 재료 : 장미석 재료 : 자수정 재료 : 장미석 재료 : 지르콘 재료 : 자수정 100% 저의 창안 작품입니다. 사진을 퍼 나르지 말아주세요. 주문시 아이폰 갤럭시 알려주셔야 하고 옷입는 사이즈 알려주셔야 합니다. 가격은 제품의 재료 가격에 따라 달라집니다. 주문전화 : 010.6538.1023 블로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