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블로섬
조용한 연말 본문
마음 차분하게 연말을 보내고 있다.
크리스마스도 어색하리만큼 조용하게 넘어갔다.
트리 몇개 새로 구입하여 밤새 불 끄지 않고 반짝이도록 켜 두는데
그것만으로 하고 싶은 것 하지 못하고 지나는 모든 것들에 위안이 됐다.
12월은 크리스마스 선물 주문이 많았다.
병원 따라 다니느라 미리 준비해 두지 못했기에
병원 안가는 날은 고개 숙이고 일만하는 날들 계속되었다.
결혼시즌이라 혼주 한복 진주브로치가 다 팔리고 없다.
어제부터 다시 한복 진주브로치를 만들고 있다.
고개 숙여 일만 하자니 어깨가 뻐근하여
오늘은 고개를 뒤로 젖히는 스트레칭을 자주 하게 된다.
저녁 식사 후 손녀에게서 전화 왔다.
" 두 밤 자고 갈게요~ 외할머니 우리 다 같이 바다가요~"
그 한마디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큰딸 가족이 오면
저녁에는 회를 먹을까 대게를 먹을까
아침 식사는 죽을 준비 할까 국을 준비할까...
내 입가에 씨잇 ~ 미소가 피고 마음에 행복이 번진다.
22.12.29/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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