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블로섬
우박 맞은 사과 본문
친구와 경주 앞바다로 함께 나드리 다녀오는 길에
친구네 과원 우박 맞은 사과 이야기를 들었다.
정품 사과는 찾는 이가 많아도
우박 맞은 사과는 가격이 저렴해도
찾는 이들 작아 판매가 어렵다 했었다.
다음 날
친구네 우박 맞은 사과를 팔아주려 내 주변에 여러 박스 주문받아
사과 실으러 달려갔다.
도암정 앞을 지나며 줌 당겨 한컷 ~
여름이라면 연꽃도 볼 겸 차에서 내려 한 바퀴 휘 ~ 돌아보았을 텐데
삭막한 겨울이라 몇 번이나 둘러보고 왔던 도암정을 차에서 내릴 필요도 없이
줌 당겨서 눈도장으로만 담았다.
*(도암정은 1650년, 황파 김종걸(1628-1708)이 지었다.)
300년 된 느티나무와 독바위들도 줌 당겨 또 한컷 ~
닭실마을 앞길도 지나며 한컷 ~
오랜만에 청암정도 찍었으면 좋으련만
차에서 내리지 않고 잠시 정차로 사진 찍을 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아
오늘은 그대로 지나치고 ~
드디어 친구 사과 저장고 작업장에 도착 ~
우박 맞은 사과 ~
정성을 다해 키우는 사과들이 이렇게 우박 맞아 상처 컸을 시기에
친구 마음이 어땠을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결실로 거둘 때까지 정성을 다했을
친구 마음을 나는 읽는다.
내 주변에 사과 주문받아
내가 사 싣고 온 사과와 즙..
우박 맞은 사과 10kg 30과 택배비 포함 35.000원
우박 맞은 사과 10kg 40과 택배비포함 25.000원
사과즙 50봉 한박스 택배비포함 25.000원
다행히 우박 맞지 않은 사과들은 찾는 분들 많아
내가 팔아주지 않아도 판매량이 많다 하여
나는 친구 도와주는 마음으로 우박 맞은 사과만 사 왔다.
다녀온 날 23.01.12일
'♣ 마음뜨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끝나버린 명절 준비 (14) | 2023.01.19 |
---|---|
봄비 같은 겨울비 (19) | 2023.01.14 |
새 출발을 준비하며 (12) | 2022.12.30 |
조용한 연말 (2) | 2022.12.26 |
어긋나는 약속들 (20) | 2022.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