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블로섬
봄비 같은 겨울비 본문
전남지역 심각한 가뭄 소식을 기사로 읽었다.
광주에 거주하고 있는 친구에게 전화 걸어
그간 밀린 안부 나누며 가뭄 뉴스를 보았노라 했더니
양치하는 물까지 아끼고 있다 한다.
요즘 물 아끼는 만큼
평소 모든 것을 아끼고 살았으면
지금 세계적인 재벌 되었을 거라 하여 같이 웃었다.
넉넉하고 부족함 모르고 살 때로 돌아가
처음부터 절약하고 아끼는 생활로 길들여진다면
지금 이 만큼의 가뭄을 지나는 것에
이다지 불편함은 몰라도 되지 않았을까 했다.
그녀와 통화 후 나도 내 생활 습관을 바꾸고 있다.
설거지할 때 세제 사용해야 하는 그릇과
세제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그릇을 분리하고 있고
야채 씻을 때 수도꼭지 열어두고 사용하던 습관을
애써 고치려고 노력했다.
내가 아끼는 물의 양만큼이라도
그녀에게로 흘러갔으면 하는 바램이
내가 그녀 위한 기도이기를 바라며...
어제도 오늘도 비가 내린다.
이왕에 내리는 비라면 좀 더 푹 ~ 내려줬으면 좋겠지만
어째 이틀간 찔끔거리는 것이 갈급증이 난다.
비 내리는 날은 비 양에 상관없이
나를 찾아오는 고객님 작아 시간이 여유롭다.
비 내리는 윈도 밖을 보고 서서 믹스 커피 한잔을 마셨다.
내 곁으로 다가온 작은딸이 내게 하는 말
"엄마 오늘은 봄비 같지?" 한다.
그러고 보니 어제오늘 비 내려도 춥지 않다.
벌써 겨울 추위는 끝난 걸까? 했다.
23.01.14일/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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