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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블로섬
기온이 높아지니 6월 초입에 익어야 하는 오디가5월 20일이 지나며 갑자기 익기 시작했어요. 오랜 세월 오디 수확하고 있지만산속 과원에서 이렇게 6월이 되기 전 수확을 시작하는 일은 없었기에약간 당황스러웠습니다. 다행히 미리 수확과 판매를 위한 모든 준비를 해 두었으니차질 없이 수확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새벽 4시30분 기상하고 5시에 밭에 닿으면 이슬에 젖은 오디를 손 빠르게 수확하여 담고 미리 주문받아 둔 곳으로날마다 택배 보내고 배달하고.. 저녁 8시경 녹초가되어 귀가하는 생활을 하며 정신없이 오늘까지 왔네요.그러고 보니 한20여일 안 되는 기간을 이런 생활했습니다. 예년에는 7월 초순까지 수확하거나 6월 말경이면 수확을 멈추던 오디 따기가지난해는 냉해로... 6월 20일경에 마무리했었고 ..
고객님께서 댁에서 키우시던 알로카시아 분을싣고 오셔서 내게 키워 보라며 내려놓고 가셨고 그 후 일년만에 이게 웬일인가지난 5월 13일에 이 알로카시아가 꽃대 올렸다. 가게 다녀가는 고객님들께서 이 꽃을 보며식물원도 아닌데 귀한 꽃을 피우다니 놀랍다 해주셨지만 내가 피운꽃이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꽃을 피웠으니 나도 놀랍기는 마찬가지라 답하며 함께 즐거워했다. 꽃이 피고 벌써 한 달이 됐다.오늘 모습...(24.06 12일) 지난 한 달간 사랑받던 꽃대를 이제 잘라주어야 하나아직 그대로 두어야 하나..어떤 방법이 꽃을 위함인지 몰라 망설이고 있다. 24.06.12/오후
지난겨울 열심히 로또를 샀습니다오천 원이나 일만 원으로 어마무시하게 큰 당첨금을 꿈꾸며..당첨만 되면 복숭아 농사는 내몫이 아닌 생활이 되리라...이런 농담이 진담 되었다는 큰소문도 기대 했지요. 아무래도 아무 변화 없는 일상생활이 저에게는 로또 만큼 큰 행운인가 봅니다. 여전히 지난해 이계절에 닿아뜨거운 햇살 속에서 복숭아 나무 아래를 돌며 적과를 하고자두 적과를 하고...오디 수확 준비까지 했습니다. 일하다 힘들면 잎이 무성한 키큰 호두나무 그늘에 서서 쉬어도 봅니다.가끔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과실들 보며 하루사이 많이 컸구나 말도 건네며 사진도 예쁘게 찍어 줍니다. 이렇게 찍어 저장해둔 사진들은 내년 이맘때 농사일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요.확실히 지난해 보다 올해 과실 크기가 표시 나게 큽니다. 올..
부여 여행 둘째 날 예보처럼 새벽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숙소에서 미리 준비 해 갔던 사위 생일 미역국을 차려 놓고 가족 모두 둘러 앉아 오손도손 생일밥을 같이 먹었네요. 퇴실 시간까지 숙소에 머물다가 리조트 내 수영장으로 가족 물놀이를 가겠노라 하는 큰딸내와로비에서 헤어져 우리는 부여국립박물관으로 갔습니다. 어린이날이었고 많은 비가 내렸으므로아이들을 데리고 집 밖으로 나온 관관객 들은 모두 박물관 실내로 모였나 봅니다. 정림사지관도 부여국립박물관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복작복작 시끌시끌했습니다 . 사적 제301호. 1942년 발굴조사 때 강당지에서 "太平八年戊辰定林寺大藏當草"라는 명문이 새겨진 기와가 발견되어 중건 당시 절이름이 정림사였고, 1028년(현종 19)에 중건되었음이 밝혀졌다. 1979..
어린이날 어버이날 사위생일 모두 합하여 4일 ~5일 1박 2일 가족여행을 계획해 준 두 딸의 의견을 따라부여에 모였지만 둘째날 5일은 전국에 비 예보 있어 손녀와 함께 할 즐길거리는 모두 4일 밤에 당겨서 하자는 큰딸 의견에 맞춰 마술공연 마치고 야간에도 개장하는 백제로 달려갔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전날 옥천 여행을 건너뛰고 부여로 바로 왔더라면 좋았을 것을 옥천 둘러보기 하느라 부여 도착이 늦어 많은 계획을 세워둔 손녀에게 조금 미안했네요. 닿아보니 백제에는 도깨비 잡는 프로그램 진행 중이었습니다야간 개장 마감까지 짧은 시간에 지정된 장소 도깨비들 모두 찾아내느라온 가족이 흩어져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ㅎㅎㅎ찾았다 이쪽으로 오너라 찾았다 저쪽으로 가보자... 바삐 바삐 움직여야 했지요. 무엇을 봤는..
계획하지 않았던 옥천 여행을 하느라손녀가 먼저 리조트에 닿아 우리를 마중해 줬다. 얼마나 예쁜지 달려가 품에 안고 으스러지도록 꼬옥 안아주며 이만큼 보고 싶었단다.라고 말해 줬더니자신이 내 허리춤을 더 강하게 꼬옥 안아주며 "저도 이만큼 보고 싶었어요 ~" 한다. 다 같이 숙소에 들어가 내가 준비해 갔던 돼지갈비조림과 상추그리고 김치등.. 차려 놓고 한상에 둘러 앉아 저녁식사를 먹었다. 다음은 저녁 7시 지하 공연장에서 마술공연이 있다 하여 가족모두 마술공연장으로 이동 했다. 마술사님 공연 중에 관람석에 앉은 7세 아이를 초대하였는데내 곁에 얌전하니 앉아있던 손녀가 "저요 저요~ 제가 할게요" 한다. 마술사님 다가와서 몇 살이냐 물어보셨고일곱 살이라 답하니 마술체험을 경험할 거냐 하시고손녀는 큰 목..
큰딸네가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지만나는 언제 다시 옥천을 다녀갈는지 하는 아쉬움으로 여기까지 와 있을때 정지용 문학관을 돌아보고 가겠노라 했다. 1902년 6월 20일 충북 옥천 출생2005년 5월 문학관 개 향수 - 정지용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얼룩빼기가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없는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흙에서 자한 내 마음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풀숲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
옥천이라는 고장을 처음 방문했으니육영수여사 생가 방문도 처음이다. 일삼아 다녀갈 기회가 없었으므로 오늘 우연히 다녀가는 걸음이여행을 좋아라 하는 나에게는 행운을 잡은 셈이다.. 새마을 운동으로 가난을 이겨보려던 모든 국민들의 어진 어머니 역할을 담당하셨던 분이라 기억되고 있기에 약간의 설렘으로 큰 나무대문을 들어섰는데 몇 해 전 구미에서 친구 혼주 예식 참석하고 방문했던 고 박정희대통령 생가보다 너무도 차이나는 대저택에 놀라웠다. 마당을 밟고 다니며 이 정도의 대저택에서 자라셨으면...국모가 되기 전 이미 공주 다우셨지 않을까 상상하게 했다. 연당사랑 마당에 자리한 석빙고를 보고 집안 살림의 규모가 가늠되기는 했지만어마무시한 쌀뒤주를 보고 더 놀라고 이 집 주변으로 과수원이 8천 평이었으며 전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