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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블로섬
밤안개가 짙어서 일까요? 사진이 선명하고 이쁘게 찍히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그림인양 보이기도 하여 몇 장 저장해 두려네요. 아직 걸음이 자유롭지 않아 평일보다 조금 일찍 퇴근하여 느린 걸음으로 산동네 오르던 길에 갑자기 폭죽 터지는 소리가 시작되고 뜻 밖의 위치에서 불꽃을 만났습니다. 그때서야 오늘 밤이 국제 탈춤 축제 전야라는 것이 생각났지요. 올해는 탈춤 공연장이 아닌 웅부공원 쪽에서 불꽃이 솟구치고 있습니다. 캄캄 한 하늘에 화려하게 퍼지는 불꽃을 홀로 보고 섰다가 손녀에게 동영상 통화를 시도했어요. 다섯 살 손녀가 내 작은 폰으로 보이는 불꽃을 집중하여 보더니 "예쁘다 ~~ 예쁘다~~" 하데요. 불꽃이 멈춘 뒤에 저에게 하는 말. "나도 안동 가서 살고 싶어요 ~~~^^*" 합니다. 오늘은 축제 ..
큰딸이 6급 공무원으로 승진했다는 소식과 작은딸 공무원 시험 합격 발표 났다는 소식을 친구는 한꺼번에 전해줍니다. 축하한다는 인사를 단톡방에 한 줄 남기는 것으로 끝내기는 너무 아쉬워서 바로 만남을 주선했습니다. 핑계는 가을길 데이트 하자였지요. 그래서 만났습니다. 아무도 없는 하천부지 길이 잘 다듬어져 있는 장소에서 셋이 전혀 수다스럽지도 않고 활동적이지도 않으며 몇 마디 말 안 해도 서로의 마음이 읽히는 늘 그랬듯 차분한 나들이였습니다. 나는 친구에게 공무원 길을 가겠노라고 준비하는 딸 곁에서 3년간 그 긴 시간 지켜보는 엄마로서 마음고생 많았다고 축하보다는 위로를 해 줬네요. 친구는 답합니다. 3년이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더라... 그래도 믿어주고 기다려준 보람이 지금 날듯 기쁘다 했습니다. 그렇지..
천 원짜리 지폐에 그려진 도산서원이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재 1주년 2020년 되던 해부터 세계문화유산 축전이라는 제목으로 연중 이맘때 딱 20일 야간 개장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3회 차 되겠네요. 그럼에도 저는 야간 개장을 처음 가 보았습니다. 학교 교문 앞에 사는 학생이 지각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ㅎ ( 먼저 위 내용을 다음 백과사전에서 그대로 옮겨와 도산서원 설명을 대신 합니다.) * 이전에 잠겨있던 블러그가 아니라서 저작권과 그외 여러가지로 공개되는 것들에 조심스러움이 많아졌네요. 447살 도산서원 야간에 다녀온 사진 공개합니다. 야간개장 기간: 09월 03일~09월 25일 시간: 19시~22시 주차요금 입장료 모두 무료 많은 관광객들이 있었지만 모두 내 마음과 같이 조용하고 차분하게 움직임과 목..
백석탄 계곡은 청송 8경 가운데 으뜸이라는 신성 계곡 안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 명소이기도 하다. 경북 유일무이 10대 관광 콘텐츠에 선정된 청송 백석탄 계곡은 ‘하얀 돌이 반짝이는 개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청송군 안덕면 고와리에 흐르는 하천을 따라 개울 바닥의 흰 바위가 오랜 세월 동안 독특한 모양으로 깎여 만들어진 포트홀 지형이다. 옛사람들이 낚시를 즐겼다고 전해지는 조어대, 낚시하다가 주위 풍경에 절로 시상이 떠올랐다는 가사연이라는 소가 있다. 이곳은 조선 인조 때 김한룡이 고와 마을을 개척한 후 시냇물이 맑고 아름다워서 고계라 칭한 바 있다. 선조 26년에는 고두곡이란 장수가 왜군에게 부하를 잃고 백석탄을 지나다가 경관이 아름다워 고와동이라 개칭하여 불렀다고 한..
해마다 가을이면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을 청송 길을 한 바퀴 휘돌아 다녀오고 합니다. 올해는 산소카페 백일홍 보고 오자는 유혹에 단풍보다 내가 앞서 이 길을 달려 갔지요. 가을 초입의 방호정 단풍은 아직 푸르릅니다. 사진을 담아와 저장하며 살펴보니 날짜를 기록하지 않으면 마치 봄 같은 풍경이도 하네요. 저 풍경 아래 평상이 한두 개 있다거나 나에게 돗자리 라도 있다면 시간 따위 잊고서 느긋하니 쉬어 오고 싶었습니다.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51호. 조선 후기의 학자 조준도(趙遵道)가 생모를 생각하는 뜻에서 모친인 안동권 씨(安東權氏) 묘소 밑에 건립하고, 자신의 호를 따 이름 붙인 정자로, 푸른 바위와 맑은 물이 휘감아도는 벼랑 위의 절경지(絶景地)에 터를 잡았다. (백과사전에서 퍼옴) 방호정에서 5분 이내..
꽃 보러 가자 할 때 서둘러 따라 나섰음이 더없이 좋은 날 ~ 이 시각 청송 산소 카페 4만평 백일홍 속에는 구름도 우리처럼 몰려와 나와 거울 보듯 쉬어가는 바쁠 것 없이 그러네. (22.09.18.산소카페에서) 산소 카페 청송 정원은 파천면 신기리 728 일원에 소재하고 있으며 조성 면적은 13만 6천㎡ (약 4만 평)입니다. 청송 IC에서 10 분길 이었어요. 봄에는 청보리 가을에는 백일홍 단지를 조성한답니다. 입장료가 3.000원이라 적혔지만 무료 개방이었어요. 방문객 모두 우산도 무료 사용 가능하였습니다. 10월 30일까지라 하는데 요즈음이 가장 예쁠 때 같아요. 깨끗하고 습곡구조까지 동일 장소에 근접되어 있어서 가을 오후 과하지 않는 햇살 잡고 짧은 나드리 길로 적당했습니다. 22.09.18일 오후
습곡(褶曲; 문화어: 땅주름)은 지층이 수평으로 퇴적된 후 횡압력을 받아 휜 상태이다. 습곡에서 지층이 위를 향해 휜 부분을 배사 구조, 아래를 향해 휜 부분을 향사라 한다. 그리고 배사와 향사 사이의 옆면을 날개라 한다. 습곡의 종류는 정습곡, 경사습곡, 등사습곡 그리고 횡와 습곡이 있다.(펌) 청송 송강리에는 송강마을 동쪽 용전천 아름다운 강변을 따라 약 170m 구간에 걸쳐 '땅의 오래된 주름'을 관찰할 수 있는 노두가 있다. 이 송강리 노두에서는 어지럽게 휘어진 지층의 구조를 통해 지각변동으로 인한 습곡, 마그마질의 관이, 단층 등 다양한 지질 역사를 직접 관찰할 수 있다. - 참고 : 국가지질공원 - (펌) 송강리 습곡구조의 형성 과정 1. 지하 깊은 곳에서 압력을 받아 편마 구조(줄무늬)가..
우연히 만났습니다. 매밀밭을 만난다는 약간의 기대가 있었더라면 설렘까지 더 했으려나요. 복숭아 작업 마치면 여행 다녀와야지 벼르고 벼르던 계획들이 과한 노동의 순간마다 위로가 되고 했었는데 막상 그 일을 다 하고 나니 수술했던 다리가 아파 여행도 못 나가고 점점 우울함이 커져가고 있었습니다. 곁에 있는 작은딸이 이런 저의 마음을 읽고 운전해 줄 테니 드라이브 같이 나가자 하데요. 하던 일을 손에서 놓고 바로 ~ 작은딸 곁에 올라탔습니다. 그리고 정말 우연히... 이 메밀밭을 만났습니다. 도시 곁에 이런 매밀 밭이 있었으면 찾아오는 관광객들로 북새통 같을 터인데 시골 한적한 농로 옆이라 사람이라고는 아무도 없는... 그래서 작은딸과 둘이서 자유로이 학춤을 추고 서로 사진으로 담아주고 함께 노래도 부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