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블로섬
방호정 /공룡 발자욱 본문
해마다 가을이면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있을 청송 길을 한 바퀴 휘돌아 다녀오고 합니다.
올해는 산소카페 백일홍 보고 오자는 유혹에 단풍보다 내가 앞서
이 길을 달려 갔지요.
가을 초입의 방호정 단풍은 아직 푸르릅니다.
사진을 담아와 저장하며 살펴보니
날짜를 기록하지 않으면 마치 봄 같은 풍경이도 하네요.
저 풍경 아래 평상이 한두 개 있다거나
나에게 돗자리 라도 있다면
시간 따위 잊고서 느긋하니 쉬어 오고 싶었습니다.
경상북도 민속자료 제51호.
조선 후기의 학자 조준도(趙遵道)가 생모를 생각하는 뜻에서
모친인 안동권 씨(安東權氏) 묘소 밑에 건립하고,
자신의 호를 따 이름 붙인 정자로,
푸른 바위와 맑은 물이 휘감아도는
벼랑 위의 절경지(絶景地)에 터를 잡았다. (백과사전에서 퍼옴)
방호정에서 5분 이내 도착 한 신성리 공룡발자국
사이에 한반도 지형 전망대도 있는데
이번에는 다리가 불편한 중이라 건너뛰었습니다.
지난해 가을 이곳 공룡 발자국 진입로에
공원 조성하는 공사 하던 날 친구들과 다녀 갔었는데
일 년 사이 제법 안정된 공원 모습을 만났습니다.
아직도 진입로는 공사 중이지만
어설프게 길을 막는 노끈이 쳐 있고
관리인은 여전히 없어 보입니다.
다시 또 일 년 뒤에 와보면
안전시설도 되어 있으려나... 기대해 보네요.
2004년에 발견된 내용을 보자면
그동안 참 느리게 진행되는 공사 같습니다.
아이들이 학습으로 찾아오는 장소라고 생각하자면
좀 더 안전에... 마음 쓰는 발전이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단일 지층면에서 발견된 국내 최대 규모의 공룡 발자국 화석산지로
퇴적암으로 이루어진 신성리 일대는
약 1억 년 전 숲으로 둘러싸인 한가운데
드넓은 평원 내 형성된 호수였다고 합니다.
숲에 서식하던 공룡들은
건조한 날씨에 물이 부족해지자 호숫가로 이동하여 물을 마셨고
이 과정에서 주변 자갈, 모래, 진흙과 같은 퇴적물에 발자국이 찍히게 되었고,
가뭄이 이어지면서 발자국이 굳어지게 되었다.
이후 발자국 위에 퇴적물이 반복적으로 쌓이면서
공룡 발자국은 점차 땅속으로 묻혀 암석으로 굳어졌다.
이후 지난 2003년 기후변화(지구온난화) 때문에 형성된
슈퍼태풍에 의해 산사태가 발생하여 퇴적층이 경사면을 따라 미끄러지면서
공룡 발자국 화석층이 노출되었고,
2004년 이상원(당시 포항 대흥초등학교장) 씨에 의해 발견되었다. 합니다 (퍼온글)
다녀온 날 22.09.18/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