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분류 전체보기 (322)
아름다운 블로섬
땅은 파지고 뚝은 무너지고 꽃은 꺾이고.. 없던 연못은 생기고.. 밤 새 폭우 지나간 흔적.. 모두 하늘이 한 일. 23.06.30일 오전
새벽부터 산속 과원에서 오디 따고 복숭아 봉지 씌우기 연속되는 날들... 과한 피로 녹여낼 기회조차 없는 아비, 어미를 위해 딸이 준비해 준 특별 보양식 ~~ 한 그릇 받아 놓고 감동받아 순간 울컥했네요. 23.06.13일/저녁 메모 예전에 저는 엄마에게 물어보고 주변 어른들께 여쭤보며 요리를 배웠었는데 요즘은 유튜브에서 사회가 인정하는 일급요리사님들 아주 쉬운 설명을 참조하니 어느 한순간 이런 보양식이 내 앞에 떡하니 놓이고 하나 봅니다. 맛도 일품이었지만 장사하며 어찌 이런 요리까지 해 줄 마음이 있었는지... 내 수고로움 알아주는 거 같아 고맙고 어미의 과한 피로가 풀렸으면 하는 그 마음도 읽혀서 위로가 되고.. 몇 숟가락 떠먹으며 괜한 눈물이 그득해지데요.. 23.06.16일 /새벽안개 걷히기를 ..
어제저녁 내 매장 앞 풍경이다. 거친 비바람에 차들이 멈춰 서고 거리를 걷던 사람들도 한순간에 사라지고.. 저녁 8시 좀 이른 퇴근을 했는데 그때는 억수같이 퍼붓던 비도 멈췄었다. 과원에 나무들 꺽였을까 걱정되어 잠 설치는 긴 밤이 지나고 새벽 4시 30분 산으로 올랐다. 산비탈길도 골패인 능선길도 어제저녁 비바람을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다는 듯 그래서 나에게 고자질이라도 하겠다는 기세로 꺾인 잔가지들 어설프게 널브러져 진입부터 막는다. 치우고 피해 가며 과원에 들어서니 흥건하게 젖은 복숭아 나무들과 밭작물들... 수확 중이던 오디는 그대로 사방 흩어져 흙과 함께 섞였고... 하늘이 하는 일 내 힘으로 어쩌랴마는.. 하루하루 늦어지는 순번을 기다리며 오디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선주문 주신 분들 원망 섞인..
오전 서울아산병원 검진일 금식하고 가서 1차 2차 검사받고 3차 검사까지 두 시간 공백을 기다리며 뚝방길 산책 하다. 오후 고양 시누님 댁으로 가서 수도 공사 해 주고 오다. 당일 두 곳의 장거리 나드리가 과한 피로를 불렀고 벅찬 일정이었다. 다녀온 날 : 23.05.30일 서울아산병원 쉼터에서 만난 장미꽃들. 올해 장미꽃을 못 보고 지나가나 했더니 아산병원에서 이만큼으로 만족하려 한다. 진료 예약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여 두어 시간 병원 쉼터에서 한가로이 장미향에 머물렀다. 진료 마치고 손녀 얼굴 보고 오려했으나 날짜를 다투는 과원일이 밀려 있어 마음에 큰 부담이라 시간 아끼려 손녀 보고픈 유혹을 애써 외면하고 내려왔다. 다녀온 날 23.06.05일
새벽부터 과원에서 오디 따고 주문받고 택배 싸고 배달하고.. 복숭아 봉지 씌우고 .. 저녁에는 작업대에 밀려든 액세서리들 만들고 밤마다 어미 몫, 아내 몫의 가사일 하고.. 6월은 하루 24시가 모자라 몸이 세 개 즘으로 늘여 분담 나누고픈 생활의 연속.. 가끔 내가 숨은 쉬고 있는가.. 확인하게 되는... 오늘도 여전히 그런 하루였네요!! 하지만 내일은 오디 따기 쉬어 가겠어요. 지금 창 밖에는 비가 내리는 수준을 넘어 퍼붓고 있으니까요..^0^ 방금 내일 배달해야 하는 여러 곳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비 내려서 내일 새벽 오디 따기 없습니다. 날짜를 하루 이틀씩 미뤄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라고 앗싸 ~~ 더도 덜도 말고 딱 2시간만 더 자야지~~~~ 23.06.10일 저녁
순천중학교와 광주고등학교 졸업 1961년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 졸업했으며, 1974년 서울대학학교 신문대학원에서 신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광주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외국인 선교사에게 영어를 배우게 되었다. 대학 시절 영어웅변대회에서 1등을 하여 이승만대통령에게 표창장을 받았다. 대학 졸업 후 미군을 상대로 성경책과 비행기표를 판매하는 개인사업을 하다가, 1968년 1월 한국 브리태니커를 설립.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현대적인 세일즈 기법을 도입하고 마케팅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84년 다시 샘이깊은물을 창간했다. 잡지와 책을 통해 한글의 글꼴과 쓰임을 다시 디자인했으며, 판소리 음반, 칠첩반상기 제작, 민중자서전 출판 등의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의 토박이 문화를 대중에게 소개했다. 2..
수오당은 김무규 명인의 생가이며 영화 ‘서편제’의 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다. 수오당은 전남 구례군 원래 구례읍 산성리 지리산 자락에 있었다. 이곳이 대중에게 알려진 때는 영화 ‘서편제’에 등장한 뒤부터다. 잠시 영화 속으로 들어가 보자. 떠돌이 소리꾼 부녀, 유봉(김명곤)과 송화(오정해)는 어느 날 남도 땅 한옥에 잠시 몸을 의탁한다. 그곳 사랑채에서 유봉은 눈먼 송화의 머리를 정성스레 빗겨준다. 그런데 바로 옆 누마루에서 거문고 소리가 들려온다. 이에 맞춰 유봉이 구음(口音)으로 노래한다. 처연하기도 하고 비장하기도 하다. 영화에서 거문고를 연주한 사람은 인간문화재이자 단소·거문고 명인이던 김무규, 촬영 장소는 구례 김무규 가옥의 사랑채 누마루였다. 임권택 감옥이 김무규의 집에서 영화의 한 장면을 찍은..
장뚱어탕을 맛보려고 저녁 식사 시간 맞춰 낙안에 예약된 해밀민박집에 도착했다. 모든 끼니를 현지 음식으로 사 먹으려 했으니 팬션이 필요 없어 민박으로 저렴한 선택을 했다. 어느 블로그 추천글 보고 민박을 예약하려 전화 통화 했을 때와 예약된 날을 일주일 미루는 통화 할때처럼 민박집 사장님은 여전히 매우 친절하셨다. 처음만남이지만 이웃집 아저씨 같은 느낌의 사장님께 낙안에서 장뚱어탕 맛나게 하는 집 추천해 달라 했었고 소개받아 찾아간 식당은 "사또밥상" 짱뚱어탕과 꼬막전 꼬막무침 그리고 삶은꼬막이 한상에 올려지는 사또 정식은 우리 일행들에게 아무 불만 없는 매우 흡족한 식사가 되었다. 1인 22.000원 x 6 술 마시는 가족이 없지만 소주 한병(5.000)을 주문하여 여섯잔의 건배잔을 나눔 했었고 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