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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블로섬

낙안 여행에서 저녁 식사와 아침 식사 본문

♣ 마음뜨락

낙안 여행에서 저녁 식사와 아침 식사

블로섬 2023. 5. 31. 12:10

장뚱어탕을 맛보려고 

저녁 식사 시간 맞춰 낙안에 예약된 해밀민박집에 도착했다.

모든 끼니를 현지 음식으로 사 먹으려 했으니 

팬션이 필요 없어 민박으로 저렴한 선택을 했다.

 

어느 블로그 추천글 보고 민박을 예약하려 전화 통화 했을 때와 

예약된 날을 일주일 미루는 통화 할때처럼

민박집 사장님은 여전히 매우 친절하셨다.

 

처음만남이지만 이웃집 아저씨 같은 느낌의 사장님께

낙안에서 장뚱어탕 맛나게 하는 집 추천해 달라 했었고

소개받아 찾아간 식당은 "사또밥상" 

 

짱뚱어탕과 꼬막전 꼬막무침 그리고 삶은꼬막이 한상에 올려지는 

사또 정식은 우리 일행들에게 아무 불만 없는 매우 흡족한 식사가 되었다.

 

1인 22.000원 x 6

술 마시는 가족이 없지만 소주 한병(5.000)을 주문하여

여섯잔의 건배잔을 나눔 했었고 

나는 몇달만에 건배주 딱 한잔에 마치 배추에 소금뿌려 숨 죽인 듯

그런 느낌이라 건배잔 비웠음을 금방 후회했다.

 

"사또밥상에 올려진 모든 요리 그 맛이 일품이었다.고

 일행들 모두 처음 먹어보는 장뚱어탕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식당을 나오며 진심어린 인사들을 정스러이 했다."

 

만약 다음에 다시 낙안 여행을 한다면 

반드시 또 찾아가는 음식이 될 것이라 기록을 남긴다.

 

 

 

낯선 곳에서 하룻밤 편안히 잘 자고 다음 날 아침 일찍

낙안 읍성 다 돌아보지 못한 반대쪽을 운동삼아 다녀오려 생각했었는데

누적된 피로가 내 온 몸을 짓누르고 있어 행동이 우둔했으므로 

누워서 뒤척이며 갈까 말까 하다가 "포기" 하는 것으로...

 

언니는 다리 다치며 먹기 시작한 약이 몸에 과한 것일까

얼굴도 많이 부었는데 그럼에도 아픈 기색 없이 동생들 마음 편하라고

연신 싱글벙글했으니 그 고마움에 나도 과로로 지쳐 있는 모습 보이지 않으려

생글생글하고자 했다.

 

 

아침 식사도 해밀민박집 사장님께서 추천해 주신 식당으로 망설임 없이 갔다.

갈치조림 1인 18.000원 6인분을 주문하고 돌아서다 말고 

앗차 ~ 한사람이 아침 식사를 안 한다 했어요 사장님 6인 아니고 5인분입니다.

 

이 한마디 했다가....

 

그 식당 요리사님겸 사장님이신가 본데... 아침 첫 손님부터 재수 없으러 

6인분 시켰다가 5인분으로 줄인다고 화를 내기에...

잠시 그 상황은 어안이 벙벙 했지만 

좋은 게 좋다고... 형부와 내 랑님은 1인분 이상 더 먹으니

나머지 1인분은 서로 덤으로 더 먹으면 되겠지 싶어서 

6인분을 5인분으로 줄이고자 고집부리지 않았다.

 

요리가 나오기 전에 일행 모두 자리에 앉았는데 

카운터 보니 순천만국가정원 다녀오신 분들은 요리값 10% 깎아 준다는 안내표지 있기에

우리는 어제 순천만 국가정원 갔다가 저녁에 이곳으로 왔다고

우리도 10% 할인 대상이 되느냐 단순하게 그렇게 물었을 뿐인데

 

그분 또 화를 내시며

"똑똑이 읽어보란다. 분명히 당일이라고 적혔지 않느냐....

당일 할인 받으려면 어제 왔어야지 ....어쩌고 저쩌고@@

 

그냥 웃으며 안된다 하면 될 것을 참으로 쌀쌀맞기 그지없다.

 

식당 메뉴 판 옆으로 요리대회에서 최우수상 받은 상장도 걸렸더라만..

갈치조림 그 맛은 요리사님 불만 가득한 음성과 쌀쌀맞음에 묻혀 버렸고

일행들 모두 갈치조림을 숨죽여 먹기는 처음이라 하고는

이런 불친절은 이 하루의 시작을 위해 쉽게 잊어버리자 했다.

 

그래서 이곳에 그 식당 전면 사진과 메뉴판을 올리지 않으련다.

 

23.05.24/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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