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다홍빛깔 (42)
아름다운 블로섬
천년의 맥을 이어온 안동포. 안동포 전시관과 전통 빛타래 길쌈 마을이 통합하여 2019년부터 안동포 타운으로 운영되고 있다. 안동시 임하면 금소길 341-12 운영시간 09시~ 18시까지 매주 월요일 설날 추석날 휴관 뉴스와 기사에 안동포전시관에서 튤립축제가 열리고 있다는 정보를 얻었다. 오늘 비 내리어 복숭아 밭에 못 갔으니 아빠께 가게 맡기고 점심시간 이용해서 한 시간 외출로 다녀와 보자 했다. 미리 계획했던 외출이 아니었으므로 시간 여유로움이 없었다. 안동포 전시장까지 20분길. 날씨는 온종일 햇살 없이 비가 오락가락했다. 일하던 중에 갑자기 나갔으니 새초롬한 날씨에 겉옷이 얇아 어찌나 춥던지 안동포 전시실 내부 관람은 다음 기회로 미루고 튤립 사이 꽃길만 걸으며 사진 몇 장 담고 급히 돌아왔다. ..
이 화백은 1912년 대구 중구에서 태어나 수창초등학교를 졸업했고 1928년 세계아동예술전람회에 출품한 ‘촌락의 풍경’이 특선한 이후 16차례 크고 작은 상을 받으며 화단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1935년 대구로 귀향해 중구 반월당에 미술학원 격인 ‘이인성 서양화연구소’를 설립해 후학을 양성했으며, 일본 도쿄와 서울, 대구를 오가며 작품 활동을 하다 1950년 요절했다. 이 화백의 외아들 이채원 회장은 “선친의 짧은 38년의 생애 대부분인 33년을 대구 중구에서 활동한 화가인 데다 대구 중구가 이상화 시인의 형인 이상정 화가를 비롯한 한국근대미술의 발상지로서 근대 미술 문화의 지속가능한 발전 지역으로 거듭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퍼왔음) ▲이인성..
조지훈 생가 경상북도 영양군 일월면 주곡리 1988년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한국 시단(詩壇)의 대표적인 시인이며, 국문학자이기도 한 조지훈(본명: 東卓)이 탄생한 집으로 6·25 때 불탄 것을 중건하였다. 원래 인조 때 주곡리에 입향한 조전(趙佺)의 둘째 아들 정행(廷行)이 창건했던 집이다. 대문·곳간채와 사랑이 부설된 안채가 현존한다. 생가 뒤편으로 본가로 향하는 길목에 이 봄이 얼마나 따뜻한 속도로 빠르게 흐르고 있는지 모르는 듯 한 산수유와 목련이 한가득 펴 있다. 이맘때 개화가 정상인데 내 살고 있는 지역에 이미 모두 다 지나가 버린 꽃들이라 다시 만나지는 풍경이 새삼 반가움이다. 조지훈생가 방우산장 설핏한 저녁 햇살 아래 올라타고 풀피리를 희롱할 한 마리 소가 있는 자리라는 의미이며 방..
동무들아 오너라 봄맞이 가자 너도나도 바구니 옆에 끼고서 달래 냉이 씀바귀나물 캐오자 종달이도 높이 떠 노래 부르네 ~~ 유년시절에 배운 노래들은 그 후 50년 세월 지나와도 가사도 잊지 않는다.ㅎ 나는 친구들 불러 같이 냉이 케러 가자 하지 않았다. 다들 바쁘게 살다 보니 서로 시간 맞추기 힘들고 가자 가자 노래 부르다 이 봄 끝나 버릴 것 같아 살짜기 랑이님만 꼬셨다. 당신 장인 장모 뵈러 다녀올까요? 왜 갑자기? 친정 밭에 민들레 켜고 냉이 케고 해야 하는데 산길이라 당신이 운전 좀 해 주세요. 사실 운전은 핑계고 같이 가면 일이 빠르다 ㅎㅎ 내가 호미 들고 케는 동안 괭이 들고 땅 파 주는 랑이님 덕에 뿌리 깊은 민들레는 수월하게 짧은 시간 많은 양을 할 수 있다. 밭에 가보니 남동생 내외 와 있..
서울로 병원 다녀오는 날 어쩌다 두어 시간 혼자 남겨지는 여유시간 있었네요. 봄이라 해도 햇살이 없었고 바람 끝이 아직은 쌀쌀하니 느껴져 약간 추운 듯 음츠려졌지만 행선지 없이 운동 삼아 무턱대고 걸어 보고자 했지요. 걷다 보니 발아래 보도블록이 이색적입니다. 이렇게 꾸며놓은 인도도 있구나 그러느니 하고 걸었어요. 하지만 문득 이 길이 예사로운 길 아니라는 것이 보이네요. 무언가 의미가 있는 듯 이상한 느낌으로 멈춰 서서 발아래를 가만 내려다보고 주변을 둘러보고 저 앞 높은 육교도 보고 했습니다. 영화 제목이 보이고 주연 배우들 이름도 보이네요. 의아했습니다. 뭐지?? 주변을 찬찬이 다시 보았네요. 아하 ~ ㅎ 여기가 바로 영화의 거리라 합니다. 뜨문뜨문 폰 사진 찍으며 좀 더 걸어 보았습니다. 심봤다...
▲시계꽃 ▲생선꼬리야자 ▲몬스테라 ▲300년 된 보리수나무 ▲파파야 ▲케리안드라 ▲연화수 ▲두리안이 맞을까요? ▲안시리움 ▲천사의나팔(엔젤트렘펫) ▲함소화 ▲이오난사 ▲하와이안 무궁화 ▲알로카시아 ▲붉은 파키스타키스 ▲콩고 ▲씨홀리 ▲몬스테라와 폭포 ▲홍학과 여인초 ▲바나나꽃 ▲재매정 우물 ▲황금연꽃 ▲파리 지옥 ▲소철꽃 ▲셀륨 ▲하와이 무궁화 ▲부겐베리아 ▲수령 250년 원종고무나무 ▲황금새우풀 ▲ 1개 3.000원 설날 오후에는 경주 동궁식물원 찾아 거의 4시간 가까이 식물원 내 초록의 싱그러움 속에서 꼼꼼히 살펴보고 다녔다. 꽃들의 많은 이름을 기억하고 있지만 식물원에서 이름 몰라 불러주지 못한 꽃들도 있었고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으나 가물가물 거리며 금방 생각나지 않는 꽃이름도 여러 종류있어 사진으..
두터운 눈 쌓였을 때 이렇듯 빨리 너를 만나게 될 줄 생각도 못했었다. 어쩜 입춘 소식보다 빠르게 복슬복슬 아지랑이 마주한 듯 눈보다 마음이 부시다. 딱 지금 아니면 어느 날에 너를 님인양 곱게 반겨 어여쁘다 노래할까. 네게 내 입술 마주대고 부비부비 입맞춤하고 보니 너는 좀 전 보다 붉어지고 멀지 않아 곧 봄날에 닿겠다는 그 몽실한 속삭임 유혹되어 나의 호흡이 따습다. 23.01.23일 오후 23.01.23일 오후 세배 다니는 길에 만난 버들강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