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다홍빛깔 (61)
아름다운 블로섬
언니와 올케 우리 셋이서 점심 한 끼 먹자로 번개처럼 만나 잠시 고은사 길로 드라이브 나갔다가 만나진 단풍길 단풍색이 고와 단풍을 즐기려 정차 하였고 정차하여 걷다 보니 최치원 문학관을 만났다. 바삐 사느라 이곳에 문확관이 들어섰는지 모르고 있었으니 "네가 왜 여기서 나와 "처럼 순간 놀라운 발견이었다. 고은사 가운루와 최치원 이야기는 오래전에 고은사 방문 시에 익혀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이 자리에 최치원 문학관이라니.. 약간 엉뚱한 의문도 커져서 오늘 점심 식사 포기하자는 샘을 하며 문학관으로 들어가 보았다. 통일신라 말기의 학자이자 문장가로 유명한 최치원(857~?)의 본관은 경주, 자는 고운, 해운으로 경주 최 씨 (慶州 崔氏)의 중시조이다. 최 씨의 시조는 신라 건국기의 인물 소벌도리지만, 사실..
점심시간 이용하여 가게 앞까지 와 나를 태워 점심 같이 먹겠다는 달콤한 유혹. 거절할 이유 없었지요. 누군가 유혹하지 않았다면 나 홀로 일탈인들 망설였으려나요. 어쨌거나 미리 계획하지 않았건만 그렇게 나선 걸음 무심코 만나진 단풍길에서 점심은 뒷전 눈으로 마시는 단풍색에 취하여 배고픔도 모르고 점심 따위 안 먹어도 좋을 딱 그날만 맛볼 수 있는 특식을 누렸네요. 23.11.01/점심시간
인천채 씨 채묵진과 채홍의 부자(父子)가 그 조부 채성우의 7형제를 기려 1935년에 지은 정자라고 합니다. '경체'는 '형제간 우애가 깊어 집안이 번성한다'는 뜻이라 하네요. 정자의 주변 경관이 너무도 아름다워 넋을 놓고 돌아보며 선조의 뜻 따라 그 후손들의 가정마다 형제우애가 아름답게 번성하였기를 저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둘러 보았네요. 경체정 앞에 흐르는 천도 오전에 둘러보았던 금천과 한줄기라 역시 금천이었습니다. 둘레둘레... 가까운 거리에 모두 있으니 저는 단시간에 돌아보기 좋았습니다. 정면 3칸 측면 1칸의 홑처마팔작지붕이며, 중앙 마루 양협실을 갖춘 중당협실 건물로 사방에 계자난간을 설치하였다.( 퍼옴) 경체정 경상북도 문경시 산양면 현리 371-1 건립시기 : 1935년 / 1971년 현 위..
넘어지면 코 닿을 곳에서 9일간 88만 명이 다녀갔다는 거대한 축제가 열렸건만 나는 제대로 즐겨보도 못하고 끝나버렸다. 관심 있는 공연도 제대로 못 보고 허망히 놓쳐버린 축제가 되어 아쉬움 크다. 안동국제탈춤축제 23.10.01밤 전야제 ~ 10.09일
지도에 없는 마을 동심으로 막살아 가자고 붙여진 이름 동막골 이곳을 찾아오는 이정표를 모두 치워 버리면 아무도 찾지 못할 만큼 세상에서 숨어 앉아 있었다. 우리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가고 있었고 오늘 어떻게든 집에 닿기는 할 것이라 누구에게 그 어떤 사유라도 재촉이나 관섭받을 일 없어 남은 시간 모두 언니와 나의 몫 바쁠 것 없이 천천히 걸어 올라보았다. 노란 물봉선도 만나며.. 2005년 8월에 웰컴투 동막골 이 영화를 보고 받았던 감동은 아직도 내 기억에 생생하다. 수류탄이 곡물 창고로 던져졌고 그 때문에 팝콘이 된 옥수수가 하늘에서 눈처럼 무수히 떨어지던 장면은 지금 생각해도 입가에 미소가 번져지는 장면이다. 정혜정이라는 배우 이름은 쉽게 잊어지지만 여일이라는 소녀는 잊히지 않는 이름... 다시금..
펜션하나 개장 했으니 다녀가라 다녀가라 불러주고 한번 갈게요 한번 갈게요 하다가 강원도 쪽 여행 할 일이 잡히지 않아 개장하고 수년 지나온 이제야 닿았다. 먼저 카페부터 숙소까지 안내를 받았다. 그동안 밀린 안부가 많아 밤늦도록 서로 이런저런 옛이야기 나누었다. 23.09.21일
큰딸을 출장온 회사까지 태워주고 돌아서는 입구에 모명재라는 문화재 표지판이 보였다. 모명재가 무엇일까? 이정표 따라 좁은 길로 들어서 모명재 주차장 앞에 닿았는데 주차장은 만차되어 차를 세울 수 없었다. 뉴턴하여 돌아설까 하다가 주차장 옆 자투리 공간에 어렵사리 비집고 들어가 임시 주차를 성공했다. 누군가 내 주차가 방해된다면 전화를 주십사 하고 전번이 보이도록 놓아두고 모명재로 향했다. 모명재에는 나 외 아무도 없었다. 그럼 만차된 주차 차량들은 뭘까?? 귀웃귀웃하는 나를 모명재 안내하시는 분이 안내소에서 나와 반겨준다. 그리고 모명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나에게 차분한 목소리로 내가 알아듣고 이해하기 좋게 설명을 해 주셨다. 돌아와 백과사전을 펴 놓고 읽어보니 설명사께서 말씀해 주신 내용과 같아 조..
오전 서울아산병원 검진일 금식하고 가서 1차 2차 검사받고 3차 검사까지 두 시간 공백을 기다리며 뚝방길 산책 하다. 오후 고양 시누님 댁으로 가서 수도 공사 해 주고 오다. 당일 두 곳의 장거리 나드리가 과한 피로를 불렀고 벅찬 일정이었다. 다녀온 날 : 23.05.30일 서울아산병원 쉼터에서 만난 장미꽃들. 올해 장미꽃을 못 보고 지나가나 했더니 아산병원에서 이만큼으로 만족하려 한다. 진료 예약 시간보다 일찍 도착하여 두어 시간 병원 쉼터에서 한가로이 장미향에 머물렀다. 진료 마치고 손녀 얼굴 보고 오려했으나 날짜를 다투는 과원일이 밀려 있어 마음에 큰 부담이라 시간 아끼려 손녀 보고픈 유혹을 애써 외면하고 내려왔다. 다녀온 날 23.06.0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