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블로섬
옥천성당 본문
옥천을 관광하고자 들어온 것은 아니지만
옥천 ic로 이동중에 보이는 이정표에는 육영수생가 정지용생가등
익숙한 이름들이 보입니다.
큰 딸네에게 전화 연결하여 만나는 시간을 예측해 보니
손녀의 멀미와 고속도로 정체 심하여
예측했던 시간보다 늦어진다 하네요.
어서 목적지로 달려가 빨리 만나고픈 손녀지만
느긋하니 옥천 구경을 더 할 수 있는 핑계가 되기도 했습니다.
곁에 있는 작은딸은 옥천성당이 무척 궁금하다 하네요.
랑님은 육영수여사 생가가 궁금하다 합니다.
저는 정지용시인님의 문학관이 궁금하다 하였지요.
세 곳을 다 돌아볼 수 있을는지 모르겠으나
어쨌든 계획에 없던 옥천관광이 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옥천 성당에 도착하였네요.
★ 천주교 청주교구의 세 번째 본당이다. 2002년에 국가등록문화재 제7호로 지정됐다.
성전에 갔으니 예배실로 들어가 에벤에셀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작은딸이 기도하는 내 모습을 담아주었네요.
★ 현재의 옥천 성당은 1956년 8대 주임 페티프렌 신부가 지은 유사 고딕 양식 성당이 모태이다.
건립 이후 종탑 상부 첨탑 마감재를 함석에서 기와로 바꾸고,
주출입문을 교체하는 등 변모를 거쳐 1991년 장방형 성당을 라틴십자형으로 증축해 현재에 이른다.
지상 1층(종탑부 3층)에 건축 연면적 698.17㎡, 철근콘크리트 벽돌조적조 성당이다.
★ 문화재청은 옥천 성당에 대한 실측조사 보고서를 통해
“1950년대에 지은 충북 성당 건축물로는 유일할 뿐 아니라,
해방 이후 지방 성당의 전형적 형태이며,
교회건축의 변화과정을 살피는 데 없어서는 안 될 가치를 지닌다.”라고 평가했다.
★ 옥천 성당은 2006년 본당 설립 100주년을 맞이하여 문화재청과 옥천군의 지원을 받아
속이 부식된 종탑을 새로 세우고, 성당 벽면과 지붕 기와를 연한 코발트색과 밤색으로 칠했으며,
성당 주차장으로 쓰던 마당에 야외제대를 새로 꾸몄다.
★ 이어서 홍병철 루카 신부 묘역을 정비하고, 2008년 옥천군과 협력해
성당 지붕을 원형대로 기와에서 함석(철판)으로 변경했다.
1955년 프랑스에서 들여온 종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데
그 소리가 매우 청아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예배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를 들을 기회 있으려나...
★ 웅장하지 않지만 파스텔톤의 아기자기한 성당이
마치 그림 속 풍경 속에 와 있는 것처럼 아름다워
내 안에 나도 모르는 죄지음까지 맑게 씻겨지는 느낌을 받았다.
셋이서 말없이 천천히 한 바퀴 휘 ~ 돌아 나왔다.
★ 옥천성당은 충청북도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1940년대 천주교 성당으로
1945년 또는 1948년 건립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메리놀외방전교회 미국인 사제에 의해 건립된 서양식 성당으로
장방형의 강당형 평면 구성이었으나, 1991년에 성당 뒷면 벽을 철거하고
트랜셉트(Transept, 翼廊)와 제단 앱스(Apse)부를 증축하면서 십자형으로 바뀌었다.
★ 시멘트 벽돌조적에 시멘트 뿜칠로 마감하였고, 전면에 박공형 지붕과
아치 출입문을 둔 전실을 두고, 중앙에 종탑을 배치하였다.
★ 회색빛 파스텔 톤이 매력적인 성당으로 언덕 위에 지어져서
주변이 매우 고요하며, 인적이 드물어 조용히 성당의 외관을 감상하기 좋다.
(참고 :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다음 백과사전에서 옮겨옴)
24.05.04/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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