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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블로섬
11.29일 ~30일 생강 껍질 벗겨 얇게 썰고 배도 깎아 손질된 생강과 섞어 대충 10시간 졸여서생강&배 청을 담았다. 배가 가뭄에 굵지 못해 잘고이사하느라 배 봉지 벗길 시간이 없었으니배가 잘고 단맛 작지만 단단하여 잼 용으로는 적당했다. 생강과 배를 섞어 오래 끓이고 냄비 속에도깨비방망이 넣어 곱게 믹서하고 또 한번 더 푹 끓이는 동안 눌지 않도록 젖었는데팔 아파.....ㅠㅠ 올망졸망 모아둔 작은 병들 열탕 소독하여가득가득 담았다. 12병 겨울에는 차도 타 먹고샐러드 소스로 이용도 하고식빵 잼으로 발라 먹기도 하고 각 조림찬과 생선 양념, 쌈장 양념, 불고기 양념 등등으로 사용하는데 아껴 먹어도 평균 한 달에 한 병으로는 모자라건만겨우 12병이라니... 2일 장날 도라지 사 와 생강도라지 ..
오랜 서울 생활 청산하고지난여름 고향으로 귀향한 친구에게 직장은 잡았는지 안부를 묻고자 전화했었다. 어찌어찌하다가 아파서 지금은 입원 중이라 했었고다음 달에 캄보디아로 이주할 것 같다 하기에 내 이사 정리가 어느 정도 되면곧 한번 너에게 다녀오마 하고서 통화 마무리를 했었는데 오늘 그 벗을 만날 날짜 약속 정하러 전화를 걸었더니이미 캄보디아 도착해 있단다. ..... 뭔가 내 소중한 것을 잃어버린 듯한 허전함.... 물론 같은 하늘 아래 있다 하여도수년 얼굴 못 보고 살기는 했지만...그래도 벗과 더 오랜 세월 더 멀리 떨어져야 할 것 같은 예감에 곧 그녀를 만나러 다녀오려는 마음먹었는데이렇게 허무히... 떠나보낸 것 같아 미안하고 뭔지 모르게 속상하다. 그녀와 통화 끝에 내가 "나 너 도둑맞은 거 같..
첫눈이 내릴 거라는 예보는 있었지만아침 식사 준비 시간에 햇살이 주방까지 들어오기에예보가 어긋났나 보다... 생각했었다. 출근길 지하 주차장 나서며 보니 새벽에 비 내렸던가 도로는 젖어 있고 노란 은행잎들은 가로수 아래 쌓여 차들이 속도를 내고 달려도 날지 못했다.새벽에 비가 왔었나 보네... 매장에 도착하여 커피 한잔 타 윈도 앞에 서는데문 밖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비 내리기 전에 출근하여 다행이다 하는 순간 비는 눈으로 날리기 시작하고 금세 온 세상 회색빛으로 어두워지더니 앞을 분간할 수 없는 눈이 거칠게 한동안 이어졌다.다시 눈도 비도 그치는가 하면.. 또다시 거친 눈보라가 날리고.. 종잡을 수 없는 날씨에 예약된 고객님도 안오시고 마음까지 어수선 심란하다. 친구들 단톡방에 첫눈 내린 날 ..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더니오늘 아침 출근길 비가 내렸고비 그친 오후에는 바람이 많이 불었습니다. 마트 다녀오려고 나선 걸음 횡단보도 앞에 서 있을 때내 발아래로 떨어지는 은행잎이 깨끗해서 몇 개 주워 왔네요. 그리고 손녀에게 보여주려 노란 새 몇 마리 만들며사진 기록을 찍어 봅니다. 이렇게 나를 따라서 만들어 보라고 ~ 따라 했을까... 궁금하지만 물어보진 않았습니다. 손자 손녀 돌보는 친구들에게도이렇게 만들며 손자들과 놀아 보라고 단톡방에 올려주었네요. 별거 아니지만 ^^* 24.11.26일 오후
꽃집보다 더 많은 가지 수를 가꾸는 친구가 있다.그녀의 마당에는 없는 꽃이 없다 말해도 거짓에 가깝지 않을 그런 정원이다. 내가 한번씩 그녀 마당에 들어가면 입새부터 양쪽으로 길게 수십 가지 꽃길을 걷게 되는데난 그 곳을 즐겨간다. 힐링이 되니까. 그녀는 내게 꽃삽으로 모종을 자주 퍼준다.그동안은 집이 좁아 놓아 둘 장소 없다고 거절했었다.이제는 넓은 거실 있으니 사양할 필요 없이 주는데로 받아올 요량이다. 오늘 그녀가 내 집에 다녀갔다.양손 가득 여러 꽃 모종을 들고 ~ 퇴근길 다이소에 들러 2.000원에 토분 하나를 사 왔다.그녀가 분 없이 가져온 꽃모종을 심었다. 그녀는 '룬데리파티타임' 이 식물도 가져왔다.나는 처음 보는 식물이라 이름도 몰랐는데 그녀가 적어 주며 외우라 한다. 다음부터는 내게..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이라 우겨도오늘 우리 집에는 과학 아닌 가구.시집보낸 큰딸 가족 오면 하룻밤이라도 편히 자고 가라고 남편은 오늘 또 하나의 침대를 중간방에 들였다. 일곱살 손녀가 다녀가며 남긴 부탁도 있긴하지만그동안 큰딸 가족이 친정 올 때마다 좁은 집 거실에서 웅크리고 자고 가는 모습 매번 많이 미안했었기에이제 이 정도는 준비해 두고픈... 친정 아빠 진심을 나는 읽는다.아직 매트리스 구매를 못하였지만 사진으로 담아 가족 단톡방에 보여 줬더니큰딸은 더 이상 가구 들이지 말고 넓게 생활하시지...저희는 이렇게까지 바라지 않았는데 너무도 감사하다고...그러면서 한마디 더 추가 요구사항은새봄에 손녀 초등학교 입학 선물로자신들의 집 손녀 방으로 위층에는 침대를 아래층에는 책상을 겸한 가구를 짜 달라고..
아침부터 김치 담아 올 김치통부터 씻어 차에 실어 놓고우선 해결해야하는 여러 일들을 서둘러했으나올케와 함께 언니집에 도착한 시간은 정오 무렵 언니는 아직 퇴근 전이었고마당 수돗가에는 언니가 출근 전에 씻어 건져 놓은 배추들이소쿠리마다 수북수북 담겨 있었다. 김장 섞는 일 앞서 언니 주방으로 들어가배추 전과 쪽파 전을 부침했고 그리고 내 작은딸이 끓여준 생일 미역국을 내 집에서는 밥 먹을 시간 없어 언니집으로 싣고 왔는데모두 같이 먹을 점심상 차림에 유용 했다. 뒤늦게 도착한 남동생과 언니까지 점심식사를 마친 후세 가정 각자 들고 온 김치통에 김장 섞어 넣기 ~ 여자 셋은 배추에 양념 바르기 할때형부께서는 양념 퍼 주는 일을 담당 하셨고남편은 마당에 씻어둔 배추들 거실로 날라다 주었고남동생은 배추 뿌리 잘..
내 일에 바빠 해 질 녘에서야 남편 동행하여 언니집에 가 보니어젯밤 절여둔 배추 50포기는 이미 다 건져서 깨끗이 씻어 놓았고배추 건져낸 소금물이 아깝다고 언니는 15포기를 더 절이기 시작하고 있었다. 나 홀로 주방으로 들어가 세 가정 세 부부 모여 먹을 저녁 상차림부터 하였는데언니가 조리대 위에 준비해둔 돼지갈비로 묵은지 찜을 했다. 돼지갈비가 익을 무렵 남동생 내외가 도착했고 언니와 형부도 고무장갑 벗으며 식탁에 앉으셨다.여섯이 둘러 앉아 먼저 저녁부터 먹었다. 저녁 식사 마치기 바쁘게여섯 명 각자 한 가지씩 일을 담당하였는데형부께서는 마당에 김치육수 끓이는 일을 하셨고 남편은 마늘과 생강 껍질 벗기는 일을 했으며남동생은 마늘과 생강 믹서하는 일을 했다. 올케는 찹쌀풀을 젓고나는 쪽파를 한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