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블로섬
또 하나의 가구 본문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이라 우겨도
오늘 우리 집에는 과학 아닌 가구.
시집보낸 큰딸 가족 오면
하룻밤이라도 편히 자고 가라고
남편은 오늘 또 하나의 침대를 중간방에 들였다.
일곱살 손녀가 다녀가며 남긴 부탁도 있긴하지만
그동안 큰딸 가족이 친정 올 때마다 좁은 집 거실에서
웅크리고 자고 가는 모습 매번 많이 미안했었기에
이제 이 정도는 준비해 두고픈... 친정 아빠 진심을 나는 읽는다.
아직 매트리스 구매를 못하였지만
사진으로 담아 가족 단톡방에 보여 줬더니
큰딸은 더 이상 가구 들이지 말고 넓게 생활하시지...
저희는 이렇게까지 바라지 않았는데 너무도 감사하다고...
그러면서 한마디 더 추가 요구사항은
새봄에 손녀 초등학교 입학 선물로
자신들의 집 손녀 방으로 위층에는 침대를
아래층에는 책상을 겸한 가구를 짜 달라고 ㅎㅎㅎ
남편도 나도 그 어떤 대꾸도 안했다.ㅎㅎㅎㅎㅎ
24.11.24일/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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