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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블로섬
밤 데이트
가까이 있어도 자주 찾아오기 쉽지 않다.퇴근 후 작은딸과 둘이 월영교 야경 속을 걸어보자고 왔다. 별들이 야경에 숨어 아쉬웠지만그럼에도 바람은 잠잠해서 생각보다 춥지 않았다. 밤 낮 상관없이 북적거렸던 장소인데 조용하니 단 둘이 걷노라니 적막하고 썰렁하고 이상하다. 앞서 걷는 딸을 불러 세웠다. 월영정을 턴하여 돌아가자 했다.왠지 그래야 위험에 노출되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다. 어렵사리 나왔는데 엄마 추우면 따스한 차 한잔 마시고 가잖다.월영교가 마주 보이는 찻집으로 들어갔다. 나는 처음 들어가 보는 카페인데 내부가 크고 넓었지만 우리 둘 외 두 테이블만 젊은 연인들이 앉아 있었다. 월영교도 조용하고 카페도 조용하고.... 나는 시클라맨이 고요히 놓인 테이블에 앉아작은딸이 들고 오는 자몽 한잔 기..
♣ 고운행복
2024. 12. 11. 1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