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아름다운 블로섬

밤 데이트 본문

♣ 고운행복

밤 데이트

블로섬 2024. 12. 11. 15:29

가까이 있어도 자주 찾아오기 쉽지 않다.

퇴근 후 작은딸과 둘이 월영교 야경 속을 걸어보자고 왔다.

 

별들이 야경에 숨어 아쉬웠지만

그럼에도 바람은 잠잠해서 생각보다 춥지 않았다.

 

밤 낮 상관없이 북적거렸던 장소인데

조용하니 단 둘이 걷노라니 적막하고 썰렁하고 이상하다.

 

앞서 걷는 딸을 불러 세웠다.

 

월영정을 턴하여 돌아가자 했다.

왠지 그래야 위험에 노출되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다.

 

 

 

 

어렵사리 나왔는데 엄마 추우면 따스한 차 한잔 마시고 가잖다.

월영교가 마주 보이는 찻집으로 들어갔다.

 

나는 처음 들어가 보는 카페인데 내부가 크고 넓었지만 

우리 둘 외 두 테이블만 젊은 연인들이 앉아 있었다.

 

월영교도 조용하고 카페도 조용하고....

 

나는 시클라맨이 고요히 놓인 테이블에 앉아

작은딸이 들고 오는 자몽 한잔 기다리며 분홍 한컷 ~

 

밤 11시30분

영업 종료를 알리는 맨트가 잔잔한 음악을 잠시 멈추며 들린다.

 

둘이서 못 다 마신 차를 들고 나와 집으로 돌아오는데

시간이 짧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시간 여유... 사치 아닌 필수라고 작은딸이 나에게 

마음껏 누려도 된다 하지만 ㅎㅎ

 

글쎄...

내 게으름이 내게 이런 시간을 자주 허락 하려는지...

이론은 쉬운데 실 생활이 늘 남 얘기 같다.

 

24.11.10/밤

'♣ 고운행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탁 콘서트 3 다녀오다.  (26) 2024.12.15
아직은 가을이라  (11) 2024.11.16
홍천여행 둘째날  (10) 2024.11.15
홍천 여행 첫날  (7) 2024.11.14
옷장까지 완성  (14) 2024.11.07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