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25/04/04 (1)
아름다운 블로섬

복사꽃이 활짝 피기 전에 꽃몽우리 따 복사꽃 차를 준비하러아침 식사 후 과원으로 올랐다. 어떤 것이 잎이 되고어떤 것이 꽃 맺힘 눈인지 아직은 구분 어려워 일을 진행하지 못하겠다. 자두밭으로 이동하니하얀 자두꽃은 뜨문뜨문 개화를 시작하여소복소복 어여쁘니 곱게 폈다. 화마가 할퀴고 간 어수선한 시기에 꽃이 주는 위로가 꿈결인양 싶다. 고급진 보석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자두꽃과 눈 맞춤하였다. 다음은 살구밭으로 이동했는데지금 즘 화사하게 펴 있어야할 살구꽃이 짓궂은 날씨에 서리 맞아 가지마다 몽땅 얼어 버렸으니...ㅠ 올해 내 과원에 살구맛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마땅하겠다.짧은 한숨이 가슴에 아프게 몽글 맺힌다. 오디나무 새순은 아직 안 보이고.. 복숭아 밭에서 복사꽃 따기 하려고 올랐던 오늘 걸음..
♣ 새벽농원
2025. 4. 4.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