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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블로섬

설날 오후 셋이 어디를 갈까? 의논한 결과 큰댁에서 차례 제사와 세배 마친 후 셋이서 영화 한 편을 관람하고가까이 있으나 한 번도 찾아가지 못했던송강미술관 관람하자 설정했었다. 집에서 출발하면 10분길"송강미술관" 도착 이곳에 오기 전에는시골에 들어선 미술관이 소소하겠지 생각했었는데 너른 운동장에 조화로운 건축물들이 규모가 제법 컸고 몇 가지 조형물들도 미술관을 돋보이도록 우람하니 자리 잡혀 내심 놀라웠다. 안동 문학관 (무료관람) 수많은 책자들 앞에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 걸까... 조용하고 차분하다 못해 엄숙한 분위기까지 느끼며 벽에 걸린 액자들 속 시와 시조를 읽고 있는데 작은딸이 반대쪽에서 작은 손짓으로 나를 불러 그녀 곁에 가보니여기 있는 모든 책들이 예전에 엄마 책장에 있던 그 책들..

마트에서 만두피 사서 하면 만두 소만 뚝딱 만들어 짧은 시간에 간단히 끝냈을 텐데 메밀가루 섞어 반죽하고 치대고 얇게 밀어 둥글게 만두피 만들어하느라... 다친 허리 이리저리 비틀며 어찌나 힘들던지... 겉으로 표현하지 않으려도움직일 때마다 자동으로 아고야 아고야 ㅠㅠ끙끙 그러며 했다. 그래도 명절이니까 ㅎㅎ행복하니 웃으며~~~~ 둥근 만두는 작은딸이 만든 것길쭉한 만두는 내가 만든 것 작은딸이 나보다 더 이쁘게 만들어서 잘한다 잘한다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역시 맛은 시중에서 사 먹을 수 없는 맛이 됐고 친척집 세배 다니며 두 집은 한 도시락씩 담아 나눔을 했다. 오늘 우리 집 아침 식탁은 샐러드 대신 메밀 만둣국 끓여 먹었다. 25.01.29/밤

해외선교를 목적으로 출국 전에 나에게 와서 전도 팔찌를 맞춰가는 분이 계십니다. 코로나 기간 들어서는 순간부터 이제까지는 이런 주문도 없었기에정말 행복한 마음으로 즐거이 만들어 출국 날짜 전까지 택배 보냈었지요.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다고 이제까지 주문 중 가장 적은 양의 100개 주문이었는데 나는 준비한 재료 소진까지 만들어 보니 100개 좀 넘은 개수가 나왔고그것을 모두 추가금 없이 보냈습니다. 크리스마스 전에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주문이 정말 오랜만에 일이 많아 손끝은 힘들었어도마음은 진짜 행복했었지요. 요즘 다들 힘든데 타국에서 선교는 쉽겠나요. 힘쓰고 고생하신다고 이번 만은 돈을 받지 않겠다 돈을 입금하지 마시라 진심 담아 메모를 보냈었는데 통장에 들어 온 금액은 처음 견적보다 웃돈까지 ..

초암사는 6.25의 병화를 맞아 쇠락해 있던 것을 이보원 스님의 각고의 노력 끝에 현재의 모습을 되찾게 되었다. 676년(문무왕 16)에 의상이 부석사를 창건하기 위해 절터를 보러 다닐 때 이곳에 임시로 초막을 지어 수도하며 기거하던 곳이라는 전설이 있고둘째는 의상이 지금의 부석사 터를 찾아서 불사를 시작 했는데,서까래가 없어져 도력(道力)으로 살펴보니 이 절터에 떨어져 있었다. 의상은 이것이 부처님 뜻이라 믿고 여기에 초암을 짓고 한동안 수행한 뒤 부석사를 건립했다고 한다.1981년에는 대웅전 등의 전각을 중수하였다. 사찰 건물로는 대적광전과 대웅전, 삼성각, 범종각, 염불당, 안심당 등이 있다.(대백과사전 속 내용)대적광전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했는데.. 20년 만에 이곳을 찾..

게으른 사색 모임에서 소백산 자락길을 걷는다 하여 남편과 들뜬 마음으로 처음 신청했다. 오전 8시 40분경 모임 장소에 도착하니함께 동행할 일행들이 모여 있었다. 출발 전에 화장실 다녀오는 준비부터 하려고화장실 쪽을 향해 시멘트 경사진 내리막길로 마음 바삐 뛰어가다한 순간 "좌륵~ " 미끄러지며 엉덩방아를 오지게 찧었다. 이제는 예전에 산악회 쫓아다니던 날렵한 몸이 아닌데오랜만에 신은 등산화를 너무 믿고 조심 없이 설레발로 뛰었음이다...ㅠ이런 후회스러운 사고를 치다니...한동안 손가락 하나 꼼짝 못 하고 언 땅에 주저앉아 있다가 남편 도움으로 살금살금 조심조심 일어설 수 있었지만 "설산길을 걸어야 하나..// 이대로 목적지를 포기해야 하나.."온몸에 느껴지는 통증으로 갈등이 일렁였다. 여러 사람 모..

외출했던 작은딸 손에 붕어빵 한 봉지가 들려왔다. 지나는 길목어귀에 붕어빵 냄새가 났고그 유혹을 못 이겨 주변을 둘러보니 이전에 없던 붕어빵 파는 곳 있더라고가게로 돌아와 셋이 나눠 먹으려 사 왔단다. 6마리 4.000원 팥 앙고슈크림 앙고 각 한 마리씩셋이 두 마리 사이좋게 나눠 먹었다. 나는 올 겨울에 두 번째 만난 붕어빵이었는데지난번 맛본 붕어빵이 부드러웠다면이번 붕어빵은 바삭 고소했다. 반죽이 다른 차이를 느꼈지만 부드러운 것은 부드러운 데로바삭한 것은 바삭한 데로 아쉬움 없이 맛났다. 지갑을 챙기지 않고 급하게 잠시 일 보러 나갔던 외출이라현금 없어 폰으로 계좌이체 계산 해 드렸다는데 붕어빵 사장님께서고객님들이 가끔 계좌이체해 줄게요 ~ 하시는데그럼 몇천 원 안 되는 금액이라 의심 없이 ..

8살 맞이하는 손녀를 위해외할미는 예쁜 떡국을 준비하고 기다리겠노라 ~연락했었다. 그 연락받은 손녀가외할미께 새해 선물로 건네 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하더니잔잔한 파도가 담긴 한 폭의 바다를 품에 안고 왔다. 생각해 보니 손녀와 함께 찾아갔던 바다는 늘 큰 파도 없이 윤슬 반짝이는 잔잔한 바다였다. 2박 3일 우리 집 여기저기에서 조잘조잘 하하 호호 헤헤 웃어대던 손녀가서울로 돌아간 후 내가 심하게 독감 앓이 하던 시간나는 저 작은 파도에서 잔물결 찰랑이는 소리를 들었고수평선 너머 반짝이던 꿈같은 위로를 받았다. 손녀가 다녀갈 때마다 우리 집은 손녀의 작품 전시장이 되어 간다. 식구들 중 누구도 손녀의 작품을내 놓아둔 자리에서 옮기려거나 치우려거나 하지 않고그 자리에 그대로 두고 본다. 보고 ..

2.000년 밀레니엄 해맞이를 시작으로올해 25번째 해맞이를 가족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올해는 손녀가 초등학교 입학하는 해라서 초등입학에 설렘이 가득한 손녀를 응원하는 기도와 대화 주제로 아낌없는 격려를 나눴지요. . 가족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해돋이 가서고급지게 영덕 대게로 아침 배 체우고모래사장에서 다 같이 땀나게 뛰 놀다 왔는데 저만 독감에 옴팡 ~ 걸려지난 8일간 어찌나 고생을 했는지요. 정초부터 출근 못 하고 몇 날 며칠 밤낮을 자다 깨어 죽 먹고 약 먹고또 자고... 아직 깨끗지 않지만..여하튼 다시 살아났습니다. 새해 인사가 늦었네요.저의 블로그 친구님들 지난 한 해도 함께 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올해도 감사와 기도로 잘 살아 볼 테니 항시 부탁드립니다.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