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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블로섬
공주 대백제 축제장에서 대청호 상류를 따라 청주지나 달맞이하려 월영교에 닿았다. 역시 내 앞마당을 걷는 듯 편안하고 익숙한 이 장소가 내게는 최고다. 월영교 짙은 밤안개로 달맞이 못하여 산책만 즐기고 집으로 들어왔는데 월영교에서 달맞이 중이라는 친구의 전화를 받고 나도 다급히 빌라 옥상으로 오르니 덩그러니 보름달이 내 머리 위에 있다. 올해 한가위는 보름달이 나를 찾아온 행운 겔 22 100배 줌 당겨 인증샷 찍어 주고 행복으로 꽉체운 한가위 이 하루를 마무리했다. 23.09.29일 밤
추석명절 연휴 첫날 조카들이랑 모여 성묘 마치고 추석당일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셋이 여행을 나섭니다. 가능하면 제부도 쪽으로 방향 설정하고 나섰지만 잘 못 들어선 고속도로 출구... 어디를 간들 어때요 ~ 이 하루는 시간 장소 모두 자유롭습니다. 상주 지나 이쪽 방향은 모두 초행길이었으니 어디를 가도 이미 설렘입니다. 하여 차는 세종시를 지나 공주에 멈춰 서네요. 대백제축제가 열린다는 정보도 이미 알고 있었고 주차장으로 스며들었습니다. 마치 타임머신 타고 시간 여행을 온 듯했습니다 축제장 구석구석 느긋한 걸음으로 수많은 인파들 속에서 축제를 즐겨 보았네요. 1인 7.000원 입장권 구매 시 온누리 공주시민 앱을 깔면 3.000원 할인해 주었고 1인 4.000원이 된 입장료 예매권은 우리 셋 잔치국수 할인권..
평창에서 삼척으로 갈까 봉화 쪽으로 갈까 망설이다 봉화 쪽으로 가자고 선택한 이유는 두 가지다. 그 중 하나는 삼척에서 영덕으로 집 닿기까지 교통량 많은 4차선과 고속도로 이용을 해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나는 한 시간 더 운전하더라도 한적한 길 운전이 피곤을 덜 느끼고 마음 편하기 때문에 동막골 영화촬영지 - 구문소 -승부역 이 세 장소를 집에 닿기까지 행선지로 설정하고 출발했었다. 동막골 영화촬영소에서 많이 쉬어 오기도 했지만 운전도 느릿하니 산새를 즐기며 왔으므로 구문소 주차장에 닿아보니 벌써 5시다. 화장실 이용만 하고 바로 나왔다. 구문소를 둘러보기보다는 승부역을 꼭 가 보고 싶어서다. 지난여름 몇 차례 폭우로 승부역으로 가는 길이 유실되지 않았을까... 그 아름다운 길 안부가 궁금하여 오..
지도에 없는 마을 동심으로 막살아 가자고 붙여진 이름 동막골 이곳을 찾아오는 이정표를 모두 치워 버리면 아무도 찾지 못할 만큼 세상에서 숨어 앉아 있었다. 우리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가고 있었고 오늘 어떻게든 집에 닿기는 할 것이라 누구에게 그 어떤 사유라도 재촉이나 관섭받을 일 없어 남은 시간 모두 언니와 나의 몫 바쁠 것 없이 천천히 걸어 올라보았다. 노란 물봉선도 만나며.. 2005년 8월에 웰컴투 동막골 이 영화를 보고 받았던 감동은 아직도 내 기억에 생생하다. 수류탄이 곡물 창고로 던져졌고 그 때문에 팝콘이 된 옥수수가 하늘에서 눈처럼 무수히 떨어지던 장면은 지금 생각해도 입가에 미소가 번져지는 장면이다. 정혜정이라는 배우 이름은 쉽게 잊어지지만 여일이라는 소녀는 잊히지 않는 이름... 다시금..
영월 친지님 거실에서 옛 예기들 나누는 중에 티브이 뉴스는 평창 백일홍 축제 개장 소식이 방송되고 있었다. 그 순간 그 자리에서 자차 소요시간 검색해 보니 네비는 30분 길이라고 알려준다. 돌아가는 길은 김삿갓 시 마을을 방문하려 했건만 큰 갈등 없이 행선지가 평창으로 바뀌었다. 둘째 날 오전 평창 백일홍 축제장을 찾았는데... 지난해 다녀온 청송 산소카페 백일홍 축제와 자꾸 비교될 만큼 소박하기만 했다. 오늘 함께 나오지 못한 올케와 셋이 나눔 하여 사용하려고 손수건 6장을 샀다. "그대 백일홍 꽃길따라 나비처럼 오소서 " 현수막 앞에서서 다음은 어디를 갈까... 검색해 보니 가까운 거리에 황화코스모스 밭이 있다고... 하여 찾아간 황화코스모스 밭이라는 목적지에는 뜨문뜨문 솟은 억새와 딱히 이름을 말할..
펜션을 짓기 위해 땅을 사고 포클레인 작업을 시작하면서 땅속에 묻혀있던 바위들이 나타났다고 했다. 펜션에 온것이지 자연석 바위 공원에 온 것인지 헷갈릴 만큼 펜션보다는 바위가 더 많은 펜션 정원. 잡초하나 보이지 않도록 꽃길 조성이 잘 되어 있어 너른 펜션 구석구석 깔끔했다. 밤에는 무수히 많은 별이 쏟아진다는 설명과 야경 또한 아름답다는 설명을 1박을 한 후에 들었으니 아쉽게도.. 지난밤 실내에서 많은 옛이야기들을 나누느라 문 밖 출입 안 하여 야경을 놓치고 말았다. 바위와 바위들 사잇길이 마치 일부러 꾸며놓은 미로길 같았으나 옮긴 것도 아니고 다듬거나 꾸밈을 한 것이 아니라 자연 그대로를 최대한 살렸다 했다.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오시면 아이들은 이 바위들 사이를 돌며 숨바꼭질도 즐긴다 하는데 아..
펜션하나 개장 했으니 다녀가라 다녀가라 불러주고 한번 갈게요 한번 갈게요 하다가 강원도 쪽 여행 할 일이 잡히지 않아 개장하고 수년 지나온 이제야 닿았다. 먼저 카페부터 숙소까지 안내를 받았다. 그동안 밀린 안부가 많아 밤늦도록 서로 이런저런 옛이야기 나누었다. 23.09.21일
몽토랑산양목장에서 외사촌들과 헤어지고 영월에서 펜션 하는 친지분을 찾아가기로 했다. 그곳에서 1박하며 친지분과 그동안 밀린 안부도 나누고... 계획을 세우고 네비 설정해 보니 1시간 17분길 태백과 영월의 거리 차이가 생각보다 꽤나 멀다. 목적지 가까이 지날무렵 한반도 지형 이정표가 보인다. 언니는 다녀온 기억이 있다 했지만 나는 한번도 다녀오지 않은 곳이라 차분히 둘러보고자 탐방로를 올랐다,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옹정리 선암 마을 주천강과 평창강이 영월의 서강 쪽으로 내려오다가 만나는 곳이란다.‘ 전망대에 올라 보니 오랜 세월 자연이 빚은 작품이겠지만 볼수록 지도 모양과 같아 귀히 하다. 실제 한반도 지형처럼 동해안에 해당하는 쪽은 급경사를 이룬 절벽이 많고, 서해안 쪽은 넓은 모래사장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