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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블로섬
손녀의 발레공연 전에 딸은 귀국하여 돌아왔다. 사위가 예원엄마를 태우고 공연장에 도착한 시간은 4시 30분 한시간 일찍 도착하여 줄 서 있던 내가 먼저 입장하여 늦게 도착하는 딸내외를 위해 내 옆자리를 비워두고 기다렸다. 딸과의 반가운 상봉은 말 없이 이 사진 한 장 남김으로 대신하고... 공연은 5시 이전에 그동안 연습하는 과정들 영상으로 열어주며 시작되었다. 무대 위 발레 천사들은 다 똑같은 분장을 하였고 나는 순서지에 실린 손녀 차례에도 모두 한 명같이 똑같은 모습의 천사들 사이에서 내 손녀를 쉬 찾을 수 없어 모든 공연을 내 손녀인양 어여삐 즐겼다. 그래도 사위와 딸은 무대 위 손녀를 찾아내 줌 하여 찍어 준다. 역시 부모는 다르다 ㅎㅎㅎ 손녀도 무대 위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엄마 얼굴을 보았는가 ..
일주일 손녀와 함께 하던 주간에 토요일 12시까지 중랑구민회관에 손녀를 데려다 주라는 부탁을 받았었다. 12시까지 약속장소에 손녀와 도착하였고 손녀는 선생님 손잡고 내부로 들어간 후 오후 4시 20분까지 나만 홀로 여유시간이 주어졌다. 집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오기보다 주변 검색을 해보니 "용마폭포공원"이 있단다. 시간은 널널하고 차분히 걸어서 공원으로 올랐다. 용마산 아기장수 설화 옛날 아차산 기슭에 마음씨 착한 부부가 살고 있었단다 슬하에 자식이 없어 아차산 봉우리를 바라보며 매일 기도를 했고 아들을 하나 얻게 되어 부러울 게 없는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던 중 일을 끝내고 돌아오니 아이가 없어졌다. 부부가 걸음마도 떼지 못한 아이를 찾은 곳은 다락이었다 게다가 아이의 겨드랑이에서 하얗고 작은 날개가 파닥..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여성을 워킹맘이라 한단다. 내 딸이 워킹맘이 아니었더라면 몰라도 좋았을 단어였지 않을까.. 일하는 엄마를 둔 손녀가 "외할머니 도와주세요~" 이전처럼 코로나 격리 기간도 아닌데 또다시 호출을 한다. 일주일 해외출장 다녀오겠다는 큰딸. 이번에도 도와 줄수 있는지 조심스레 물어 왔지만 거절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어여쁜 손녀와 꿈같은 일주일 동거를 상상하노라면 오히려 내가 더 고마울 뿐 ~ 약속 날짜에 청량리 역에 도착했더니 손녀가 어미아비랑 같이 마중을 나와있다. 내 짐은 사위가 받아 들었고 손녀는 내 손을 꼭 잡고 꽃밭에 나비 날듯 나풀나풀 좋아라 한다. 외할머니 이 것 좀 보세요. 외할머니 여기 참 좋지요. 외할머니 이 쪽으로 걸어요. 외할머니 여기는 조심해야 해요. 외할머니 외할..
햇살 없어 잔뜩 흐린 날 일삼아 시간 확인하지 않으면 오전인지 오후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은 시간에 친구들과 가을 소풍 나서자 약속된 경주에 도착했다. 목적지 주차장은 이미 만차. 주차 안내원이 주차장 입구를 막고 붉은 봉 휙휙 휘두르는 방향 따라 낯선 길 우회전 좌회원 빙빙 돌고 돌아 어렵사리 주차하고서 식당부터 찾아들어갔으니 아마도 정오 무렵이었지 않을까 기록한다. 옷을 좀 더 따습게 입고 나왔어야 했나? 아침에 출발할 때 낮에는 벗고 다닐 거니까 하며 걸친 가디건을 한 번도 벗지 않았건만 그래도 온종일 약간 추운 듯하여 저녁 시간 가까워지는 무렵에는 가방에서 손수건까지 꺼내 못 도리 삼아 질끈 묶고 동궁과 월지를 입장했다. 십수년 전 다녀갈 때 이곳은 안압지라 기억한다. 네비 설정하며 안압지 검색을 ..
인천채 씨 채묵진과 채홍의 부자(父子)가 그 조부 채성우의 7형제를 기려 1935년에 지은 정자라고 합니다. '경체'는 '형제간 우애가 깊어 집안이 번성한다'는 뜻이라 하네요. 정자의 주변 경관이 너무도 아름다워 넋을 놓고 돌아보며 선조의 뜻 따라 그 후손들의 가정마다 형제우애가 아름답게 번성하였기를 저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둘러 보았네요. 경체정 앞에 흐르는 천도 오전에 둘러보았던 금천과 한줄기라 역시 금천이었습니다. 둘레둘레... 가까운 거리에 모두 있으니 저는 단시간에 돌아보기 좋았습니다. 정면 3칸 측면 1칸의 홑처마팔작지붕이며, 중앙 마루 양협실을 갖춘 중당협실 건물로 사방에 계자난간을 설치하였다.( 퍼옴) 경체정 경상북도 문경시 산양면 현리 371-1 건립시기 : 1935년 / 1971년 현 위..
개미취꽃 구경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점심 먹으까? 하고서 들어선 곳 산양이라 했다. 나도 친구들도 난생처음 들어와 본 산양 낯선 초행길 안전하다 싶은 장소에 주차하고 보니 기대하지 않았던 뚝길이 보인다. 여기 천이 있나보네 둑길에 한번 올라보자 ~ 우리 셋 다 식탐은 없어서 밥이 먼저가 아니라 눈으로 보이는 것을 우선하다 보니 식당을 찾다가도 아름다운 장소에 머물기를 즐기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주목과 맥문동이 조화로이 심겨 있고 250년 보호수가 서 있는 둑방길은 돌아와 다음 지도 펴 놓고 내가 다녀온 장소를 확인해 보니 이곳은 "금천"이라 했다. 가을동화 촬영지라고...!! 불시에 너무도 이쁜 길을 만나 좀 먼 듯 보여도 한 바퀴 휘~ 돌아오자 했다. 지난여름 폭우에 유실된 장소가 아직 여러 곳..
잠시 만나 밥 한번 먹자던 한통의 전화가 만나면 헤어지기 아쉬운 마음 핑계 잡고 "우리 거기 한번 가보자 ~" 개미취꽃이 만발하다는 소문의 장소로 훌쩍 날아 봤다. 가을 나드리 한번 하자 던 큰 욕심도 아닌 것이 미리 계획하고 날 잡으려면 일상에 걸림돌이 왜 그렇게 많은지.. 그야말로 불쑥 나선 나드리에 이토록 고운 빛깔의 꽃밭을 만났으니 다들 횡제 했다고.. 친구 폰속에 담긴 내 표정도 아직까지 마냥 행복하단다. 그럼 됐지모 뭘 더 바래!! 23.10.08일 오전 * 사진 속 장소 문경 봉천사 개미취축제 9월10일 ~ 10월15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