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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블로섬
분명 내 손길 자주 닿을만한 곳 어딘가에 잘 치워 두었다 싶은데.. 그 잘 치워 두었다는 것이 너무 잘 치워서 아무리 찾아도 없다. 출근 전에 찾다 찾다 결국 못 찾고 가게 작업대 부근에 찾으면 나오려나.. 하고 틈틈이 찾아보았지만.. 재료 넣어둔 서랍장을 다 뒤지고 그것이 들어갈 크기가 안 되는 곳까지 삿삿이 살폈으나.. 헛 수고 했다. 어디에 뒀을까. 치웠으면 여기 일 텐데 그것이 있어야 하는 여기에 왜 없는 것일까. 하루가 심란하게.. 흐르고.. 퇴근 후 한 참 지나 자정이 가까운데 잠자리 누워 문득. 퇴근 준비 할 때 내 작업대 앞에 작은 난방기를 껐는지 ? 안 껐는지...? 만약 안 끄고 퇴근했다면 과열로 인해...연결되는 황당한 생각까지하다가 벗어 두었던 옷 다급히 챙겨 입고 허겁지겁 현관 나..
이 복주머니 수세미는 주방에 두고 네 그릇 씻을 때만 사용하거라 ~ 이렇게 두 개 다 제가 해도 될까요? 그럼 널 위해 준비해 두었단다. ^^* 너무 예쁜데 외할머니 것도 하나 남겨 둘까요? 아니야 두개 모두 네 몫이란다. 벨벳 뜨개실 40g 한 타레 1.000원 X 2 하나는 손녀 몫 (한타레 /1.000원 ) 하나는 딸 몫 (한타레 + 반타레 /1.500원) 유치원에서 목도리 벗지 않고 워머처럼 착용하고 있으면 목이 따스해지고 감기가 도망간단다. 딸도 사무실에서 일할 때 벗지 않고 착용하고 있어도 될 것 같으니 책상에 두고 가벼이 따스게 사용하거라. 그리고 또 하나는 면역력이 약하여 감기를 달고 사는 친구가 악세사리 주문을 해왔기에 택배 상자에 넣어 보내며 사무실에서 일할 때 꼭 착용하고 있으라 했고..
지난달에 칼란디바 곰팡이균 잡는 약처방을 주세요~ 도움 청한 글을 올렸었지요? 꽃집에서 권유하던 진딧물 잡는 약도 치고 농약방에서 건네준 약도 쳐 봤지만 소용없었어요. 곰팡이 심한 잎을 따내고 따내고... 하다가 앙상한 가지만 남게 되는 모습이 안쓰러워 블러그 친구님들께 도움을 청했던 날의 칼린디바 사진입니다. ↑ 그 후 이렇게도 저렇게도 해 봤지만 차도가 보이지 않아 실망하는 마음이 커질 무렵 면봉에 아기 피부에 사용하는 물티슈 감아서 곰팡이 심한 부분부터 살살 닦아 줘 봤습니다. 닦은 부분으로 다른 잎을 또 닦으면 곰팡이가 번지게 될까 봐 물휴지 하나를 4등분으로 잘라하느라 여러 장의 물휴지를 투자했습니다. 며칠간 몇 번을 닦아 냈습니다. 곰팡이 심한 부분은 세네 번도 닦아냈고 약한 부분은 한두 번 ..
가족 년중행사로 지켜가는 새해 첫날 해맞이 행사 밀레니엄 해맞이부터 올해 25번째. am 4시 30분 가족 모두 강구 앞바다로 출발 ~ 고속도로 강구 ic 가까워지며 정체로 am 5시 50분경 강구 앞바다 목적지 도착. 하늘은 구름이 짙고 파도는 조금 거칠어도 전국 어디서나 해맞이는 무난하게 할 수 있겠다는 방송 정보를 믿어 해 뜨느 시각 지나도 자리를 뜨지 못하는 기다림... 해는 만나지 못하고 돌아섰지만 대게 잡는 어부님 댁에서 대게 사 싣고 집으로 돌아와 찜솥에 대게 쪄 배 부르도록 나눠 먹고 작은 케익도 하나 사 촛불 켜 놓고 새해 각자 소망을 한가지씩 말한 후에 그 소망을 모두 축복하는 기도를 다 같이 하였다. 손녀는 세배를 하고 세배돈을 받아 함박 웃는 모습으로 외할비 볼에 뽀를 퍼부었는데 외..
눈 덮인 소백산 야간 산행은 손전등이 필요 없었다. 하얀 산이 밤이어도 밝았고 일출을 맞이하러 산으로 오르는 등산객들은 나 외에도 앞으로 뒤로 줄 서 듯 같이 올랐으니 낮시간이냐 밤시간이냐 굳이 따질 필요도 없었다. 연하봉에서 일출을 맞이할 때도 비로봉에서 일출을 맞이할 때도... 구름 위로 떠오르는 해맞이 그 감동을 잊지 못해 새해 첫날이 아니어도 소백산에 눈 내리는 밤이 되면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아이젠을 챙겨 신고 소백으로 향하고 했던 그때를 지나... 지금은 너무도 멀리와 있다. 이제는 옛 추억에 그칠 체험이 돼버렸지만 아직도 나는 눈 덮인 소백산을 만나면 가슴이 뛴다. 배낭을 을러메고 싶고 서랍 속에서 녹슬었을 아이젠에 설산 오르는 꿈을 주고픈 충동을 느낀다. 달리는 차 안에서 휴대폰 카메라를 ..
하루 일을 모두 마치고 잠들 무렵 걸려온 전화. 처음에는 사망했습니다. 다음에는 아직 사망이 아닙니다. 또 다음에는 사망이 맞습니다. 20분 사이에 사망이 맞다 아니다 거듭 연락 오니 결국 직접 조카님에게 전화 걸어 확인해 본 결과 사망하셨으나 의사분이 사망 선고를 하러 오지 않고 있단다. 아슬아슬하던 비보를 접하고 가족 모두 침묵하는 거실에 무거운 기운이 가득했다. 창이 밝아 오도록 잠 못 들고 멀뚱하니 앉아 있다가 아침 9시 시숙님과 동서분을 태우고 장례식장이 있는 일산으로 출발했다. 랑이님과 나는 하룻밤 장례식장에서 자고 다음날 장지까지 따라갔다가 모든 장례식이 마치는 것을 확인 후 하행하려 했으나 모시고 갔던 시숙님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밤 9시경 하행해야 했다. 위로가 필요한 고모님 곁에서 ..
하루 종일 메시지와 송금으로 축하를 날려 보내준 내 소중한 가족들과 지인님들 그리고 친구들 모두모두 고맙고 감사합니다. 특히 생일상을 혼자서 차림 해준 내 예쁜 올케에게도 감동했네요. 진심 고맙고 사랑한다!! 고 메모 남겨 봅니다. 23.12.05일
항구에 버려진 불가사리 주워 들더니 내 머리에 별 장식해 주겠다던 게그 ~ 머리에 꽂히지 않자 결국 안경다리에 꽂아주던 쎈스 ~ 그래그래 내가 오늘의 스타 로구나~ 이수도 도착하여 가장 먼저 첫 끼니 저녁식사. 밥 먹으러 왔으니 삼식을 즐겨 볼 참이다. 한 상 가득 차려진 찬들은 모두 내가 좋아하는 바다 식재료들 배는 무거워 쉬 일어서지 못할 만큼 먹었어도 푸짐한 회접시를 다 비우지 못하고 남겨두고 숙소로 왔다. 친구들이 차려준 내 환갑 축하 이벤트 총무가 준비해 온 풍선 불고 파티복 바꿔 입고 친구들이 각자 건네주는 선물 받고 사진 찍고 즐기고 ~ 야식으로 케이크 나눠 먹고 술은 전혀 먹지 못하는 친구들이라 그동안의 이런저런 삶의 이야기들 길게 나누다 밤 10시 되기 전 잠들기 위해 불을 껐다. 서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