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블로섬
손녀 발레공연 본문
손녀의 발레공연 전에 딸은 귀국하여 돌아왔다.
사위가 예원엄마를 태우고 공연장에 도착한 시간은 4시 30분
한시간 일찍 도착하여 줄 서 있던 내가 먼저 입장하여
늦게 도착하는 딸내외를 위해 내 옆자리를 비워두고 기다렸다.
딸과의 반가운 상봉은 말 없이 이 사진 한 장 남김으로 대신하고...
공연은 5시 이전에 그동안 연습하는 과정들 영상으로 열어주며 시작되었다.
무대 위 발레 천사들은 다 똑같은 분장을 하였고
나는 순서지에 실린 손녀 차례에도 모두 한 명같이 똑같은 모습의 천사들 사이에서
내 손녀를 쉬 찾을 수 없어 모든 공연을 내 손녀인양 어여삐 즐겼다.
그래도 사위와 딸은 무대 위 손녀를 찾아내 줌 하여 찍어 준다.
역시 부모는 다르다 ㅎㅎㅎ
손녀도 무대 위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엄마 얼굴을 보았는가
열심히 하던 동작을 멈추고 자신의 엄마만 뚫어져라 보고 서 있다.
그 모습에 사위가 무대 위 손녀 대신 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옆에 친구들 따라 요래요래 움직임을 어서 하라고 애가 탄다.
나는 내 옆자리에 앉은 사위 마음이 느껴져서 그 순간은 손녀보다 사위가 더 예뻤다.
두 시간의 긴 공연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손녀는 내 손에서 떠나 저거 어미 품에 안기고
딸은 자신의 딸과 재회를 즐기고..
오붓한 딸 가족 재회하는 그 저녁이
겨울밤 벽난로 앞에 모여 앉은 가족들처럼 따스해 보여
나는 낮시간 용마산 올랐던 피로를 풀기위해 오랜만에 일찍 잠들었다.
23.10.21/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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