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고운행복 (59)
아름다운 블로섬
일주일 손녀와 함께 하던 주간에 토요일 12시까지 중랑구민회관에 손녀를 데려다 주라는 부탁을 받았었다. 12시까지 약속장소에 손녀와 도착하였고 손녀는 선생님 손잡고 내부로 들어간 후 오후 4시 20분까지 나만 홀로 여유시간이 주어졌다. 집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오기보다 주변 검색을 해보니 "용마폭포공원"이 있단다. 시간은 널널하고 차분히 걸어서 공원으로 올랐다. 용마산 아기장수 설화 옛날 아차산 기슭에 마음씨 착한 부부가 살고 있었단다 슬하에 자식이 없어 아차산 봉우리를 바라보며 매일 기도를 했고 아들을 하나 얻게 되어 부러울 게 없는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던 중 일을 끝내고 돌아오니 아이가 없어졌다. 부부가 걸음마도 떼지 못한 아이를 찾은 곳은 다락이었다 게다가 아이의 겨드랑이에서 하얗고 작은 날개가 파닥..
햇살 없어 잔뜩 흐린 날 일삼아 시간 확인하지 않으면 오전인지 오후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은 시간에 친구들과 가을 소풍 나서자 약속된 경주에 도착했다. 목적지 주차장은 이미 만차. 주차 안내원이 주차장 입구를 막고 붉은 봉 휙휙 휘두르는 방향 따라 낯선 길 우회전 좌회원 빙빙 돌고 돌아 어렵사리 주차하고서 식당부터 찾아들어갔으니 아마도 정오 무렵이었지 않을까 기록한다. 옷을 좀 더 따습게 입고 나왔어야 했나? 아침에 출발할 때 낮에는 벗고 다닐 거니까 하며 걸친 가디건을 한 번도 벗지 않았건만 그래도 온종일 약간 추운 듯하여 저녁 시간 가까워지는 무렵에는 가방에서 손수건까지 꺼내 못 도리 삼아 질끈 묶고 동궁과 월지를 입장했다. 십수년 전 다녀갈 때 이곳은 안압지라 기억한다. 네비 설정하며 안압지 검색을 ..
개미취꽃 구경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점심 먹으까? 하고서 들어선 곳 산양이라 했다. 나도 친구들도 난생처음 들어와 본 산양 낯선 초행길 안전하다 싶은 장소에 주차하고 보니 기대하지 않았던 뚝길이 보인다. 여기 천이 있나보네 둑길에 한번 올라보자 ~ 우리 셋 다 식탐은 없어서 밥이 먼저가 아니라 눈으로 보이는 것을 우선하다 보니 식당을 찾다가도 아름다운 장소에 머물기를 즐기는 것이 전혀 이상하지 않다. 주목과 맥문동이 조화로이 심겨 있고 250년 보호수가 서 있는 둑방길은 돌아와 다음 지도 펴 놓고 내가 다녀온 장소를 확인해 보니 이곳은 "금천"이라 했다. 가을동화 촬영지라고...!! 불시에 너무도 이쁜 길을 만나 좀 먼 듯 보여도 한 바퀴 휘~ 돌아오자 했다. 지난여름 폭우에 유실된 장소가 아직 여러 곳..
잠시 만나 밥 한번 먹자던 한통의 전화가 만나면 헤어지기 아쉬운 마음 핑계 잡고 "우리 거기 한번 가보자 ~" 개미취꽃이 만발하다는 소문의 장소로 훌쩍 날아 봤다. 가을 나드리 한번 하자 던 큰 욕심도 아닌 것이 미리 계획하고 날 잡으려면 일상에 걸림돌이 왜 그렇게 많은지.. 그야말로 불쑥 나선 나드리에 이토록 고운 빛깔의 꽃밭을 만났으니 다들 횡제 했다고.. 친구 폰속에 담긴 내 표정도 아직까지 마냥 행복하단다. 그럼 됐지모 뭘 더 바래!! 23.10.08일 오전 * 사진 속 장소 문경 봉천사 개미취축제 9월10일 ~ 10월15일까지
공주 대백제 축제장에서 대청호 상류를 따라 청주지나 달맞이하려 월영교에 닿았다. 역시 내 앞마당을 걷는 듯 편안하고 익숙한 이 장소가 내게는 최고다. 월영교 짙은 밤안개로 달맞이 못하여 산책만 즐기고 집으로 들어왔는데 월영교에서 달맞이 중이라는 친구의 전화를 받고 나도 다급히 빌라 옥상으로 오르니 덩그러니 보름달이 내 머리 위에 있다. 올해 한가위는 보름달이 나를 찾아온 행운 겔 22 100배 줌 당겨 인증샷 찍어 주고 행복으로 꽉체운 한가위 이 하루를 마무리했다. 23.09.29일 밤
추석명절 연휴 첫날 조카들이랑 모여 성묘 마치고 추석당일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셋이 여행을 나섭니다. 가능하면 제부도 쪽으로 방향 설정하고 나섰지만 잘 못 들어선 고속도로 출구... 어디를 간들 어때요 ~ 이 하루는 시간 장소 모두 자유롭습니다. 상주 지나 이쪽 방향은 모두 초행길이었으니 어디를 가도 이미 설렘입니다. 하여 차는 세종시를 지나 공주에 멈춰 서네요. 대백제축제가 열린다는 정보도 이미 알고 있었고 주차장으로 스며들었습니다. 마치 타임머신 타고 시간 여행을 온 듯했습니다 축제장 구석구석 느긋한 걸음으로 수많은 인파들 속에서 축제를 즐겨 보았네요. 1인 7.000원 입장권 구매 시 온누리 공주시민 앱을 깔면 3.000원 할인해 주었고 1인 4.000원이 된 입장료 예매권은 우리 셋 잔치국수 할인권..
평창에서 삼척으로 갈까 봉화 쪽으로 갈까 망설이다 봉화 쪽으로 가자고 선택한 이유는 두 가지다. 그 중 하나는 삼척에서 영덕으로 집 닿기까지 교통량 많은 4차선과 고속도로 이용을 해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나는 한 시간 더 운전하더라도 한적한 길 운전이 피곤을 덜 느끼고 마음 편하기 때문에 동막골 영화촬영지 - 구문소 -승부역 이 세 장소를 집에 닿기까지 행선지로 설정하고 출발했었다. 동막골 영화촬영소에서 많이 쉬어 오기도 했지만 운전도 느릿하니 산새를 즐기며 왔으므로 구문소 주차장에 닿아보니 벌써 5시다. 화장실 이용만 하고 바로 나왔다. 구문소를 둘러보기보다는 승부역을 꼭 가 보고 싶어서다. 지난여름 몇 차례 폭우로 승부역으로 가는 길이 유실되지 않았을까... 그 아름다운 길 안부가 궁금하여 오..
영월 친지님 거실에서 옛 예기들 나누는 중에 티브이 뉴스는 평창 백일홍 축제 개장 소식이 방송되고 있었다. 그 순간 그 자리에서 자차 소요시간 검색해 보니 네비는 30분 길이라고 알려준다. 돌아가는 길은 김삿갓 시 마을을 방문하려 했건만 큰 갈등 없이 행선지가 평창으로 바뀌었다. 둘째 날 오전 평창 백일홍 축제장을 찾았는데... 지난해 다녀온 청송 산소카페 백일홍 축제와 자꾸 비교될 만큼 소박하기만 했다. 오늘 함께 나오지 못한 올케와 셋이 나눔 하여 사용하려고 손수건 6장을 샀다. "그대 백일홍 꽃길따라 나비처럼 오소서 " 현수막 앞에서서 다음은 어디를 갈까... 검색해 보니 가까운 거리에 황화코스모스 밭이 있다고... 하여 찾아간 황화코스모스 밭이라는 목적지에는 뜨문뜨문 솟은 억새와 딱히 이름을 말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