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아름다운 블로섬

잠을 포기해도 좋은 밤 본문

♣ 고운행복

잠을 포기해도 좋은 밤

블로섬 2024. 1. 31. 12:12

 

 

난 평소 린 가수의 노래 듣기를 즐긴다.

요즘 현역가왕에서 린을 매번 만날 수 있어 빠지지 않고

그녀의 노래를 듣고 보고 흐뭇한 짝사랑하고 있다.

 

늦은 시간까지 방영되는지라 화요 밤은 잠이 모자라도

다음 날 피곤을 느끼지 못할 만큼 편안하다.

 

오늘은 현역가왕 마치는 시간 이어서 사우디와 아시안컵

축구 경기가 생방 된단다.

 

 

 

 

잠을 포기하고 축구 응원을 해야겠다. 마음먹고

홀로 앉아 조용히 응원할까 하다가 

 

그래도 축구경기는 여럿 어울려 응원하는 것이 더 재미나기에

만약 승리까지 한다면 그 기쁨을 함께 키울 동지가 필요하기도 하고ㅎ ㅎ

 

잠든 랑님을 두세 번 불러 깨워 축구 경기 시작을 알렸다.

계속 자련다 하면 재촉하지 않으려 했는데 

마치 기다렸다는 듯 쉽게 일어나 티비 앞에 나와 준다.

 

다음은 작은딸 방을 노크도 생략하고 들어가 깨웠다.

작은딸도 벌떡 일어나 티비 앞으로 따라와 준다.

 

하기사 내가 보기에 평소 랑님과 작은 딸은 열열한 축구 광팬들이다.

 

 

 

 

 

 

 

 

실망하지 않고 끝까지 지켜보며 

응원을 간절히 합해주기를 얼마나 잘했던가.

 

후반전 45분은 가만 앉아 응원하기 조차 미안했다.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서서 두 손 모아 쥐고

땀나도록 간절한 기도를 하고 있었다.

 

경기 마지막 1분 전 즘 100% 승리를 포기하고 있을 때의 기적!!

그것은 눈물이 아깝지 않을 기쁨이었고

셋이 부둥켜안고 팔짝팔짝 뛰어도 좋을 만큼 감동이 됐다.

 

 

 

 

 

침체된 경기 탓에 소박한 희망마저 삭히며

암담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은 이때

 

자신들의 능력 그 이상을 뛰며

하면 된다 라는 외침처럼 승리를 이뤄 준 장한 선수들에게

우리는 아낌없는 기립박수를 보냈다.

 

경기 마친 시간은 새벽이 시작되는 4시

환희에 가까운 기적을 맛본 뒤 끝이라 잠도 달아나 버렸지만

오늘도 우리는 우리 일을 해야겠기에

짧은 단잠이라도 청하러 각자의 잠자리로 돌아갔다.

 

나는 나만의 방식이 된

잠을 부르는 오디주 한잔 간단히 마신 다음 

폰 속에 린 모음곡을 열어 두고 

실내 모든 등을 끈 후 안대 착용을 했다.

 

머리 말리는 딸의 드라이기 사용 소음에 잠을 깨보니

오전 9시 

 

이런 이런 ...ㅋㅋ

 

딸도 나도 늦잠 탓에 지각한 출근이 됐지만

왠지 오늘은 모든 일들이 잘 풀릴 것 같은

기분 좋은 예감!!

 

24.01.31/오전

'♣ 고운행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뚝 딱  (8) 2024.02.16
스페이스 워크  (4) 2024.02.11
24년 해맞이  (20) 2024.01.02
환갑 생일을 맞아  (13) 2023.12.12
이수도에서 받은 미역국  (8) 2023.12.12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