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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블로섬
이 달동네는 봄도 늦다
아래층 사람들은 동창이 밝기 전 출근하는 분이라 내가 일찍 눈 떠도 거실이 약간 밝아질 때를 기다려 세탁기 돌리면 아래층 소음 줄 걱정없이 안심이다. 세탁기부터 돌려놓고 다른 일해야 출근 전 빨래를 널어 놓고 나설 수 있으며 늦은 퇴근 하는 나에게 이 시간은 적절하다 . 세탁기 돌리러 뒷베란다 나서보니... 맙소사 이 달동네에 눈이 내렸다. 오늘이 24.03.20일.. 언덕 위 건넛집 정원에 산수유가 폈는데 오늘 이 눈으로 얼어 버렸을 테고 아마 2.3일 지나면 다 피지 못하고 노란 몽우리들이 우수수 떨어지고 말 것이다. 지난해 우리 자두밭에 자두꽃이 그러했으니... 50% 줌 당겨 나무사이 내린 눈의 양을 가늠해 본다. 내 나이 열일곱에 선친께서 천국 가시던 날 하필이면 그날 그 봄 마지막 눈이 내렸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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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3. 20. 0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