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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블로섬
불시착
새벽부터 서둘러 랑님 정기검진 받으러 간 날 금식하고 갔으니 검사부터 받았고 아침도 점심도 아닌 어중간한 첫끼를 사 먹었다. 진료 대기 시간까지 두어 시간의 공백이 있다. 딱히 할일 없으니 천천히 병원 정원으로 나왔다. 옥상 화단에서부터 아래로 늘어진 영춘화를 찾아가니 이미 만개를 지나 있다. 어쩌면 지금 즘 만개했을 거라는 상상과 기대가 컸었는데 아쉽다. 산수유 꽃도 벌써 피기시작하는 모습은 더 당황스럽다. 봄의 전령사는 남쪽에서 출발하여 내 사는 지방을 건너뛰고 서울에 먼저 닿은 듯하다. 아마도 차량 열기로 봄이 더 빠른 걸까? 생각하며 내성천 뚝길로 향했다. 뚝길에도 개나리가 피기 시작했고 쑥도 제법 올라와 있으니.. 어째 서울의 봄이 내 복숭아 밭보다 더 빠른 것 같다. 는 대화를 하며 둘이 천천..
♣ 마음뜨락
2024. 3. 9. 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