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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블로섬

5월 소풍 첫날 본문

♣ 고운행복

5월 소풍 첫날

블로섬 2023. 5. 29. 19:01

 

모친 천국 가시기 전에 통장으로 보내드리던 용돈을 

동생댁이 모친 위해 사용하고 관리하다가 

 

모친 천국 가신 후에도 같은 금액이

지금까지 자동이체 되고 있는데 

남매들 모이면 이 돈으로 먹고 여행 다니고 한다.

 

외식자리에서도 서로 내겠다 우기지도 않고

너는 왜 한번 사냐 나는 두번 샀다 그런 식의 싸움도 없으니

일부러 핑게거리 만들어서 자주 모여도 마냥 좋다.

 

5월 여행을 계획했다.

날짜는 동생네 내외에게 맞추고

여행지 선택은 내 담당이 되었다.

 

숙소까지 예약 마치고 여행 날짜를 기다리는 동안 

단체복 사려고 또 모이고 했으니

6명 모두 다 이미 행복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출발 예정일 하루전 날 동생에게서 걸려온 전화는

동료가 코로나 걸려서 출근이 어렵게 되어 

자신은 직장에 자리를 비울 수 없게 되었다 했다.

 

그래서 예약된 숙소에 일주일 뒤로 예약일을 바꾸었고 기다리는 동안

언니가 갑자기 절름거리며 여행을 못 따라가겠노라 한다.

 

나는 또 어떤가 여행날 가깝도록 손발에 모터 달린듯이 일하는 중이고 

몇 날며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에 매달려 과로가 심각하니

코에서 입에서 단내까지 느낌 있어 나를 빼고 다녀오라 해야 했다.

 

지난 20년간 아니 그전부터 계산해 보아도

이런 일이 처음이다.

 

하지만 결국 모두 다 같이 여행 나가는 것으로..

누구도 낙오 없이 그럼에도 하자로 결정되어

당일 새벽 7시 출발했다.

 

순천만 국가정원에 도착하여 휠체어 대여를 하여

다리 아픈 언니를 태우고 같이 다녔지만 

서로 어울림에 전혀 불편함 없었고

다 같이 즐거운 하루가 됐다.

 

 

 

순천만 국자정원 직원분들 옷과 우리 팀 남자분들 옷이 똑같은 색이라

그것도 재미난 에피소드로 응용되었으며 

 

내 랑이님 검은 모자 검은 선글라스

검은 마스크도 사진 찍을 때마다 재미난 웃음거리로 즐거움 배가 됐으니

첫날 여행은 이렇게 우리 모두 함께 동행하며 함께 웃을 수 있음에

서로 만족하는 하루였다.

 

23.05.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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