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블로섬
태백여행 본문
태백을 다녀와야 하는 일이 생겼다.
예전에는 여러 개의 재를 넘어야 닿는 지역이라
쉽게 계획 할수 없었지만
요즘은 넛재와 노룻재가 열려
봉화 4차선과 연결되어 있으니
네비 검색 1시간 40분 길이다.
일과 여행을 겸하여 홀로 다녀오는 계획 하다가
언니에게 슬쩍 동행을 물어보니
흔쾌히 따라 나서겠단다.
그러고 보니 언니와 단 둘 여행은 처음이다.
하여 이왕 나선 걸음 1박으로 느릿하니
다니다 오자고 계획했다.
첫날 오전에 일을 보고
점심은 외사촌들과 만나는 약속도 연결했다.
점심 예약 시간을 기다리며
처음으로 외사촌동생 집에 방문했는데
가벼이 다과에 과일 한 접시 놓아준다.
외사촌 올케는 잘라 놓은 복숭아가 내게 구매한
여름 딱딱이 복숭아라며 먹어보라 권했다..
내가 놀라서 가을 복숭아도 아닌 여름 복숭아가
지금까지 저장 가능 하더냐 물어보니
해마다 우리 복숭아를 수확 시기에 푸짐히 사놓고
김치냉장고 보관하며 낙엽이 다 지도록 두고 먹는 단다.
내 여름 복숭아 완판한 시기가 한 달 전이건만
지금까지도 여전히 아삭하니 맛나기만 하여
외사촌 올케의 과일 보관 솜씨가 더 놀랍다고
칭찬해 줬다.
외사촌 오빠도 우리 자매를 만나러 30분 달려오셨다.
같이 한식집에서 정식으로 점심을 먹었고
외사촌 올케가 일행을 모두 태워 몽토랑산양목장으로 안내했다.
몽토랑 산양목장
(몽글몽글 구름 아래 토실토실 유산양을 너랑 나랑 만나보자)라는 뜻
농림축산식품부 방목생태축산농장 지정
해발 800m
21년 7월 개장
입장료 1인 5,000원
사료구입 5.000원 x2
유산양은 젖 생산을 목적으로 개량한 외래종 염소로, ‘젖염소’라고도 불린다
130마리 정도 산양이 있다 했는데
우리가 만나본 산양은 한 마리뿐이었다.
아마도 평일이라 관광객 수가 작아
풀어 놓지 않고 사육장 안에 모아 두었나 보다.
따로 먹이를 주지 않는 것일까?
염소도 산양도 우리의 출연으로 멀리서 달려와
뒤를 따르기도 하고 앞서 길을 막기도 하고
손에 들고 있는 먹이를 달라고 졸랐다.
먹이는 순식간에 사라졌다.
먹이를 안 사들고 갔더라면 양들이 조를 때 난감할 뻔했다.
카페에서는 산양유로 만든 여러 메뉴를 팔고 있었고
빵또한 산양유로 만들었다는데
가격이 너무 높아
5인 합하여 십오만원 이상의 지출을 했다.
23.09.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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