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블로섬
화담숲 단풍축제 본문
이제는 자식들이 오라는 데로 가고
하자는 데로 하면 행복 플러스된다는 것을 알겠다.
엄마 스타일에 맞춰서 ㅎㅎ
이 말이 핫도그에 설탕 뿌린 듯 한 행복으로 추가되는 순간
나는 화담 숲 주차장에 진입하고 있었다.
화담 숲이 그렇게 이쁘다는데..우연히 이 한마디 했다고
나를 여기에 이렇게 데려다 놓을 것이라
상상도 못하고 있었으니 진심 감동 먹었다.
때 맞춰 전날밤 가을비까지 쏟았으니
작은 개울마다 단풍 젖을 만큼 물 흐르고
산길은 촉촉했다.
햇살 한 줌 없는 화담숲에
단풍색은 어찌나 곱던지
햇살까지 비췄더라면 얼마나 더 고왔을까 상상하지 않아도 될 만큼
색색이 곱고
스치는 사람들 표정마다 밝았다.
22.11.13일/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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