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블로섬
가장 빠른 봄 본문
두터운 눈 쌓였을 때
이렇듯 빨리 너를 만나게 될 줄
생각도 못했었다.
어쩜 입춘 소식보다 빠르게
복슬복슬 아지랑이 마주한 듯
눈보다 마음이 부시다.
딱 지금 아니면
어느 날에 너를 님인양 곱게 반겨
어여쁘다 노래할까.
네게 내 입술 마주대고
부비부비 입맞춤하고 보니
너는 좀 전 보다 붉어지고
멀지 않아 곧 봄날에 닿겠다는
그 몽실한 속삭임 유혹되어
나의 호흡이 따습다.
23.01.23일 오후
23.01.23일 오후 세배 다니는 길에 만난 버들강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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