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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블로섬

답십리 영화의 거리를 걷다 본문

♣ 다홍빛깔

답십리 영화의 거리를 걷다

블로섬 2023. 3. 3. 13:14

 
서울로 병원 다녀오는 날 
어쩌다 두어 시간 혼자 남겨지는 여유시간 있었네요.
 
봄이라 해도 햇살이 없었고
바람 끝이 아직은 쌀쌀하니 느껴져 약간 추운 듯 음츠려졌지만
행선지 없이 운동 삼아 무턱대고 걸어 보고자 했지요.
 
걷다 보니 발아래 보도블록이 이색적입니다.
이렇게 꾸며놓은 인도도 있구나 그러느니 하고 걸었어요.
하지만 문득 이 길이 예사로운 길 아니라는 것이 보이네요.
 
무언가 의미가 있는 듯 이상한 느낌으로 멈춰 서서
발아래를 가만 내려다보고 주변을 둘러보고
저 앞 높은 육교도 보고 했습니다.
 
영화 제목이 보이고 주연 배우들 이름도 보이네요.
의아했습니다. 뭐지?? 주변을 찬찬이 다시 보았네요.
 
아하 ~ ㅎ
여기가 바로 영화의 거리라 합니다.
 
뜨문뜨문 폰 사진 찍으며 좀 더 걸어 보았습니다.
 

심봤다.
감독 정진우 
배우 이대근 유지인

 

호국 팔만대장경 
감독 장일호
배우 김희라, 정희, 김진규

 답십리 촬영소 영화의 거리

 
흐린 하늘에 금방이라도 빗방울 떨어질 것 같은 날씨였어요.
애초에 이렇게까지 걸으려 하지 않았으니 입고 있던 겉옷도 얇았습니다.
 
추워 여기서 이만 돌아서 갈까 생각했지만 
이 길의 매력에 푹 빠져서 좀 더 걸어 보기로 했습니다.
 
 

 

 
운동 삼아 걸으며 사진에 담아본 답십리 영화의 거리
걷다 걷다 보니 "답십리 영화 미디어아트센터" 앞까지 갔네요.
 
처음 가본 곳이라 미디어 센터를 들어가 볼까 하다가 
그 앞 산책로 테크계단 따라 동산으로 방향 잡고 올라가 보았어요.
이 산에 오르면 걸어오며 보았던 육교로 이어질 것 같은 추측이었습니다.
 

 
바람이 점점 더 싸늘해지고 있어 그런가 산책로에 뜨문  
강아지 목줄 잡고 산책 즐기는 사람들 몇 뿐입니다.
 
하지만 산책로에 개나리와 설류화가 움트고 있는 것도 보고 놀랐네요.
햇살 반짝 비추는 며칠만 지난다면 이 언덕에 곧 개나리 피고 설류화 피겠다. 싶습니다.
 
그날따라 흐린 날씨가 야속하데요 
추워서 감기 들까 더 살펴보질 못하고 언덕을 내려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은 건너편 길로 걷고 싶었지만 마음뿐이었네요.
추워서.. 다음 기회를 기약해 보며 그만큼에서 돌아왔습니다.
 
저녁에 퇴근해 온 딸에게 오늘 다녀온 영화의 거리를 설명했습니다.
큰딸은 나에게 언덕 위 그 육교 지나 계속 올라가면
답십리 공원으로 이어진다고 다음에 따뜻한 날 서울 오면
꼭 다시 다녀오시라 해 줍니다.
 
다행히 큰딸집과 그리 먼 거리는 아니었으니
다시 저 길을 걸어 볼 날 또 오겠지요.
막연한 기대를 해 봅니다. 
 
23.02.28일 /오후 

https://v.daum.net/v/20220626120029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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