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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블로섬

눈 내리는 월영교 본문

♣ 다홍빛깔

눈 내리는 월영교

블로섬 2025. 3. 3. 15:19

 
 
3월 3일 am 6시 40분

하루를 시작하며 거실 커튼을 열었습니다.

 

웬일입니까

며칠 따스하기에 이젠 봄이런가 했는데...

 

눈앞에는 믿기 어려울 만큼 하얀 겨울 세상입니다.

 

이만하면 제가 살고 있는 마을 이번 겨울 설경중

가장 많은 눈이 내린 풍경입니다.

 

거실 창을 조금 열어두고 펄펄 날리는 눈이 

내 손바닥 위에도 내려앉길 잠시 기다렸습니다.

 

다행히 푸근하니 춥지 않았습니다.

 

 

 

 

 

8시 10분경 출근 나서기 전 밖을 내다보아도

여전히 뽀얗게 날리는 눈은 멈춤이 없습니다.

 

출근길이 매우 미끄러울 것 같아

셋이서 평소보다 20분 일찍 집을 나섰네요.

 

다행히 기온 높아 밤새 내린 눈은 얼지 않고 질퍽하니 녹고 있어

가게 가까이까지 순조로이 도착했습니다.

 

주차 전에 내가 갑자기 제안했습니다.

"우리 지금부터 30분만 이용하여 눈 내리는 월영교 다녀올까?"

 

다행히 길이 얼지 않았고

겨울날씨처럼 춥지 않을 것 같고

눈 내리는 아침시간이라 관광객들 작을 것 같고 

무엇보다 너무 아름다운 하얀 월영교를 만날 것 같다는 설렘을

셋이 합창하며 월영교 방향으로 핸들을 돌렸네요.

 

 

이 작은 눈사람은 내가 만들어 올려 앉혔고

아래 강아지 모양의 눈사람은 남편이 만들었습니다.

 

우리가 월영교에서 나오는 때에

월영교 입새에 들어서던 관광객들이 

내가 만들어둔 눈사람 앞에 멈춰 사진에 담는 모습 보았지요.

 

작은 눈사람 하나 만들어 앉히며 나도 힐링이 되었지만

누군가에게도 힐링을 제공해 준 듯하여 슬며시 미소가 번졌습니다.

 

 

 

 

 

왕복 가고 오고 10분

월영교 머물며 멋진 설경 즐기기 20분

 

아침 출근시간 30분 투자하여 셋이 함께 즐긴 여운이

궂은 날씨에 고객님 작은 근무 시간 지루하지 않게

온종일 콧노래 이어지는 여유가 됐습니다.

 

25.03.03 /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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