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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블로섬

권정생 동화 작가 생가 본문

♣ 다홍빛깔

권정생 동화 작가 생가

블로섬 2025. 2. 19. 12:07

 
경북 안동시 일직 조탑안길 57길 12 
권정생 (1937.09.10 ~ 2007.05.17)
학력: 일직국민학교 졸업
 
일본 제국 도코도 시부야구 혼마치 출생
해방 이듬해 1946년 귀국하여
1947년 12월 조탑리에 정착했습니다.
 
어머니와 함께 농막에서 살다가
어머니께서 돌아가시자 마을에 있는 일직교회로 거주지를 옮겨
교회 종지기로 15년을 사셨습니다.
 
일직교회 종지기 생활 중 1969년에 단편동화 소설 "강아지똥"쓰고
기독교 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가난한 생활로 결핵을 앓았으며
30세에 신장과 방광을 들어내는 수술 후 소변주머니를 차고
생활하시다 69세에 운명 하셨습니다.

 
단편동화 120여 편
장편 동화 6권
장편 소설 2권 
소년소설 3권
산문집 2권
시집 1권 
위인전 1권
 
 

 

 
고려장 터에서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니
권정생 생가로 가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집까지 자동차 들어가는 길은 없어 보였어요.
강아지똥 조형물 앞에 주차하고 천 방따라 흙길을 좀 걸어 들어갔네요.
 

 
권정생작가님 생가를 마주 보며
관광객을 위한 화장실이 지어졌는데
작가님의 생가에 비하면 화장실이 호텔급입니다.

 

 
 
"강아지똥" 당선비를 받은 돈을 보태서 
마을청년들의 도움 받아 흙집을 짓고 살며
1983년 가을에 이 집으로 이사와 "몽실언니"를 썼다고 합니다.
 
살아계실 때는 사진으로 보는 집처럼 단정하지 못했습니다.
고인이 되신 후 다듬어진 모습입니다.

 

 
권정생 생가 마당에
노인일자리 봉사 나온 어르신들이 모여 계십니다.
그분들의 대화에 방해될까 봐 저는 쉽게 다가가지 못했습니다.
주변에서 사진만 찍었네요. 

 

 

 

 
 
애국자 없는 세상
        권정생
 
이 세상 그 어느 나라에도
애국 애족자가 없다면
세상은 평화로울 것이다.
 
젊은이들은 나라를 위해 
동족을 위해
총을 메고 전쟁터로 가지 않을 테고
대포도 안 만들 테고
탱크도 안 만들 테고
핵무기도 안 만들 테고
 
국방의 의무란 것도 
군대훈련소 같은 데도 없을 테고 
그래서
어머니들은 자식을 전쟁으로
잃지 않아도 될 테고
 
젊은이들은 
꽃을 사랑하고
연인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고
무지개를 사랑하고
 
이 세상 모든 젊은이들이
결코 애국자가 안 되면
더 많은 것을 아끼고
사랑하며 살 것이고
 
세상은 아름답고
따사로워질 것이다.//
 
 
어린 시절 일본에서 세계 2차 대전을
귀국해서는 6.25 사변을 겪은 작가님은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없었으면 하는 간절한 기도를 
적은 글이 아닐까요.
 
어쩌면 이 시대
전 세계 구석구석에서 전쟁을 치르고 있는 모두에게
주는 메시지 같기도 하고
 
날마다 전국 구석구석에서 집회가 열리고 있는
우리 국민 모두에게 주는 메시지로 읽히기도 합니다.
 
약속시간 한 시간의 틈을 가지고 
두 번째로 돌아본 조탑리의 권정생 생가 방문
더 많은 생각과 이론들은 다음에 또 적을께요.
 

 
25.02.17/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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