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블로섬
개똥참외 본문
식물과 관련된 우리말
개똥참외
개가 참외를 먹고 아무 데나 똥을 누면, 똥 속에 섞여 있던 참외 씨가 저절로 싹이 틉니다.
그렇게 자란 줄기에서 열린 참외를 개똥참외라고 합니다.
개똥참외는 작고 맛이 없어서 보통은 먹지 않아요.
하지만 너무 배가 고플 때는 개똥참외도 꿀맛이지요.
"개똥참외도 가꿀 탓이다."는 속담이 있어요.
보잘것없는 집안에서 태어난 사람도 잘 가르치면 훌륭한 인물이 될 수 있다는 뜻이랍니다.
개똥참외는 흔히 작고 볼품없는 것을 빗대는 말로도 쓰이지요. (다음 백과에서 퍼옴)
전래동요 ( 타박네 )
우리 엄마 무덤가에 기어기어 와서 보니
빛깔 좋고 탐스러운 개똥참외 열렸기에
두 손으로 받쳐 들고 정신없이 먹어 보니
우리 엄마 살아생전 내게 주던 젖 맛일세
이른 아침 표고버섯 따러 밭에 다녀오는 남편 손에
개똥참외 하나도 담겨 왔다.
자두 밭둑 어설프게 자라던 잡초들 숨 죽은 자리에서
개똥참외 하나 보였다고..
개똥참외는 배가 아주 많이 고플 때 먹어야 된다던데 ㅎㅎ
내가 배 고프도록 기다리기 보다는
이 개똥 참외 하나를 여러 토막으로 잘라서
장아찌를 맛나게 담궈 봐야겠다.
24.11.10일 오전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