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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블로섬

벌써 그리움 본문

♣ 새벽농원

벌써 그리움

블로섬 2024. 9. 13. 15:46

복숭아 작업 마지막날

과원을 빠져나오기 전 복숭아나무 사이사이 한 바퀴 휘 둘러보았다.

 

이제부터 이 과원에 남편 혼자 올라 수확 뒷일을 마무리할 것이고

새봄까지 내년 복숭아 맞이 준비를 할 것이다.

 

나는  3월 복사꽃 몽우리가 콩알만큼 맺히는 시기에

다시 올라와 복사꽃 따 내리는 일을 시작하게 되겠지.

 

여름 딱딱이 복숭아 따낸 가지마다 여기저기 한두 송이씩 복사꽃이 펴서

벌들의 만찬이 되어 주고 있다.

 

참으로 신비로운 것은 봄에 만난 복사꽃은 모두 외겹으로 폈었는데

처음 만나는 가을 복사꽃이 모두 겹으로 피고 있다.

왜 그럴까...

 

연분홍 진분홍 그 색의 농도도 다 다르고

꽃의 크기도 다 다르다.

하나같이 살폿 위로를 머금고 나에게 그동안 고생 했다는 배웅을 한다.

 

한송이 한송이 모든 꽃들을 사진에 다 담지 않았지만 

가지가 낮아서 내 눈 가까이 펴 있는 꽃들은 폰 속에 담아 왔다.

 

하늘아래 가을 복사꽃을 만나는 이 나 외 또 있을까.라는 환희!!

 

 

 

 

 

 

복숭아 과원 문을 열면 처음 만나던 장대 끝의 독수리 한 마리

오늘따라 날갯짓이 낮고 힘없어 보인다.

 

과원 문 닫으며 또 한 번 눈 맞춤을 해 줬다.

나도 고생했지만 

독수리 너도 그동안 무더위 이기며 수고 많았다.

 

안녕!!

 

24.09.06일/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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