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블로섬
숙소에서 본문
숙소에 들어가기 전 격포항 수산시장 주변에서
게장 (1인 30.000) 저녁 식사를 다 같이 했습니다.
블친님께서 이곳에 가면 젓갈을 사 먹어 보라 하기에
젓갈 가게를 찾아 명란젓 (25.000원) 굴젓 (15.000원) 사고
어시장에서 숙소에서 먹을 회 두 접 시도 사들었습니다.

일행들 씻는 동안 나는 준비해 갔던 이벤트용품들을 부지런히 설치하였지요.
올케와 랑님이 도와줘서 금방 차릴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다녀본 모든 숙소에서 테이블이 있었다는 생각 때문에
접이식 차림상을 준비 안 해갔더니
맙소사... 이곳의 테이블은 작은 원형으로
준비해 갔던 떡만 올려도 가득 차는 크기였으므로
어쩔 수 없이 침대 위에 테이블보를 펴고
모든 이벤트 상차림을 빠르게 진행했답니다.
형부와 언니 몰래 준비했던 이벤트~
상차림 앞에서 형부는 바소가리 만큼 웃으며 좋아라~ 하셨습니다.
특히 돈방석을 가장 좋아하셨지요.
가짜돈으로 웃기는 거 아니냐고 냄새도 맡으며 의심하셔서
다 함께 더 많이 웃었습니다.

티스토리가 모두에게 공개 되고부터
나의 글을 만나고 글 내용을 나와 함께 했던 사람들과 내 앞에서 댓글 없이 직접 말로하시는 분들 때문에
혹여나 나와 함께 한 내 주변 사람들이 난감한 일 격지 않도록
사진에 스티커 붙여봅니다.

돌아보니 멋진 인생 다시 보니 최고인생
형부 고희를 축하드립니다.
동생들이 어설프게 준비했지만 행복은 푸짐히 받으시고
오래오래 강건하시기를 소원합니다.

밤늦도록 게임하며 여유로이 시간을 즐겨보려 했으나
몸살약 복용한 언니의 쉼을 위해
파티가 끝난 후 일찍 잠을 청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눈 뜨며 바로 테라스로 나가 밖을 보니
예보와 달리 아직 비 내리지 않습니다.
2일째 일정으로 잡은 메모 따라
채석강과 적벽강 쪽으로 일찍 산책 다녀오려 했지만
언니가 걱정되어 나는 일행들을 깨우지 않았네요.
비 안 내릴 때 빨리 나서자고 깨운 사람은 언니입니다.
밝은 얼굴로 컨디션 괜찮아졌다며 모두를 안심시켰지요.
24.07.07/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