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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블로섬

산길을 걸어 오르내리며 본문

♣ 다홍빛깔

산길을 걸어 오르내리며

블로섬 2022. 4. 11. 23:43

민들레 케러 산길 걸어 오르내리며 

만나지는 꽃들을 새 폰 속에 담아 왔다.

 

내 기술보다 월등한 사진들로 찍혀

홀로 사진 찍는 즐거움이 컸다.

 

이런 기능 때문에 큰딸 내외가 나에게 이 폰을

사주고 싶다는 생각 했었나 보다.

 

사진을 가족 단톡에 보내며 고맙다는 인사를 또 했다.

앞으로 고맙다는 인사 열 번을 더 한다 해도

나는 자꾸 고맙다 고맙다 할 것 같은 예감이다.

그만큼 좋다.

 

매화꽃이 폈다가 냉해를 입었다.

장담 하건데 이 매실나무는 올해 단 하나의 매실도 달지 못할 것이다.

 

 

곁에 또 한그루 매화는 아름다이 만개해 있다.

두나무가 나란히 서 있는데 한나무는 꽃이 얼어 버렸지만

이 나무는 매실꽃이 많이 와서 열매를 많이 달겠다.

 

 

 

설류화 

 

할미꽃

 

양지꽃

양지꽃

 

쇠뜨기

 

냉이꽃

 

 

 

이 밭은 지난해 수수밭이었다.

수확을 늦게 하더니 수수가 서 있으며 내려진 씨앗에서

수수 새싹들이 빼곡 솟았다.

 

마치 씨뿌린듯 하나 아직 올해 농사가 시작되기 전

빈 밭의 풍경이다.

 

 

올라올 때 없던 하얀승용차 한 대가 내려오는 길에 보인다.

수수밭 주인일까?

 

랑이님이 차를 타고 사진 찍는 나를 따라

산길을 느리게 운전하고 있어

나는 더 많은 들꽃을 찍지 못하고 차에 올랐다.

 

22.04.10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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