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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블로섬

24년 오디 수확 판매 완료 본문

♣ 다홍빛깔

24년 오디 수확 판매 완료

블로섬 2024. 6. 12. 17:31

 
기온이 높아지니 6월 초입에 익어야 하는 오디가
5월 20일이 지나며 갑자기 익기 시작했어요.
 
오랜 세월 오디 수확하고 있지만
산속 과원에서 이렇게 6월이 되기 전 수확을 시작하는 일은 없었기에
약간 당황스러웠습니다.
 
다행히 미리 수확과 판매를 위한 모든 준비를 해 두었으니
차질 없이 수확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새벽 4시30분 기상하고 5시에 밭에 닿으면 이슬에 젖은 오디를 
손 빠르게 수확하여 담고 미리 주문받아 둔 곳으로
날마다 택배 보내고 배달하고..
 
저녁 8시경 녹초가되어 귀가하는 생활을 하며 정신없이 오늘까지 왔네요.
그러고 보니 한20여일 안 되는 기간을 이런 생활했습니다.
 
예년에는 7월 초순까지 수확하거나 
6월 말경이면 수확을 멈추던 오디 따기가
지난해는 냉해로... 6월 20일경에 마무리했었고
 
올해는 요 며칠 30도가 넘는 기온 탓에 오디가 더 크지 못하고
작은 열매로 익어 버리는... 결실을 보며
오늘 오디 수확하여 판매하는 모든 작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주문받아두고 다 못 보낸 양이 많은데..
오늘 새벽은 죄송한 마음에 오디나무 그늘에 앉아 상황 설명을 적어
오디를 주문하고 받지 못하는 고객님들께
문자로 오디 수확 마무리를 알렸습니다.



 
갈수록 고온으로 치솟은 기온 변화가
앞으로 우리 생활에 많은 변화를 줄 것입니다.
 
지난해 가을 자두가 떨어지지 않는 기온으로 나무에 달려
속살이 삶겨 버렸듯이..

 

이상 고온...가을 자두 피해를 경험 했음에도 

봄 오디를 대비 못했습니다.


내년 25년 봄에는 5월 중순부터 오디 따기를 시작해야 한다는 
메모를 나 자신에게 주는 충고처럼 남겨 봅니다.
 
24.06.12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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