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블로섬
약 처방 주세요 본문
지난해 5월에 사들인 하얀 칼란디바입니다.
부케처럼 너무 어여쁜 칼란디바 사러 꽃집으로 들어갔다가
꽃집 사장님께 대형 다알리아 한송이 선물로 받아 왔던 글을
블러그에 적어 놓기도 했었지요.
그 날 사 온 이 칼란디바가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은
이렇게 자라 있습니다. (아래 사진)
처음 사 들일 때 보았던 부케 닮은 꽃송이는 아니지만
꽃몽우리가 여러 줄기로 나눠져 송글송글 맺혀있네요.
여름내 뒷마당에 내놓았다가
최근에 얼어 버릴까 걱정되어 실내로 들였는데
꽃 뭉우리 아래로 곰팡이 균이 가득한 모습이 보입니다.
내 피부가 이렇게 곰팡이 앉아 있으면 얼마나 괴로울까 하는 마음으로
곰팡이균 심한 잎들을 여러번 똑 똑 따내어 줬습니다.
그러자니 잎들은 점점 줄어들었고 줄기만 보이네요.ㅠ
꽃에 나쁜 영향이 발생할까 봐
이제 더는 잎을 따 주지도 못하겠어요.
그러자니 이 꽃과 눈 맞춤 할 때마다 미안하기도 하고
안쓰러움 짙습니다.
농약방 가서 사진 보여주고 약 받아와
세 번이나 뿌려 주었는데... 일주일 지나도 변함없네요 ㅠ
이 곰팡이 균에서 깨끗하게 해방되는 처방을 알고 계시면
저에게도 알려 주십시오~
23.11.29/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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