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블로섬
사느레정원 다녀오다. 본문
친구가 혼주 되는 날
모처럼 정다운 벗을 만나 예식장으로 동행하고
혼주가 되는 친구 예식 마칠 때까지 같이 축하해 주고
둘이 마주 앉아 뷔페 먹고
홀로 였으면 식권 대신 행사 선물 받아 왔을 것이지만
이런 날은 곁에 벗이 있어 어색하지 않은 편안한 식사가 되었다.
예식장 나오며
벗은 나에게 우리 오랜만에 만났으니
시간 되면 예쁜 찻집으로 나드리 겸 데이트 다녀오자 한다.
그 유혹을 뿌리쳐야 하는 이유
열두가지 있다 하여도 하나도 없는 척 시치미 떼고
친구가 안내하는 찻집으로 나드리까지 나갔다.
영주시 문수면 "사느레 정원"
최근 악어가 나타났다는 이슈로 화들짝 놀라게 했던
무섬마을로 가는 입새에 친구가 안내하는 사느레 정원이 있었다.
친구는 몇 개월 전에 이곳을 다녀가며
꼭 나를 데리고 오고 싶었다 했다는데
그리 멀지 않은 가까운 곳에
온실 식물원 닮은 이런 장소가 찻집으로 있었다니..
나는 당연 놀라웠다.
정원을 돌아보며 "고맙다 정말 좋아 ~" 라는 인사를
여러 번 노래 부르듯 했다.
자주 찾아오기에는 거리가 약간 먼 듯 하지만
멀리 여행 다녀올 시간이 안 되는 날이라면
아마도 이곳이 나드리겸 즐겨 찾게 되는 찻집이 되지 않을까..
마음에 담아두는 장소가 되었다.
기온 높아 정원에서는 오래 머물지 못했으나
식물원 내부는 시원하고 이름 알고 있는 열대식물들 많아
두어 시간 마음 편안히 즐거이 쉬어 왔다.
억지로 행하지 않으면 누릴 수 없었던 여유였다.
23.06.24일/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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