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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블로섬

5월 소풍 첫날 두번째 본문

♣ 다홍빛깔

5월 소풍 첫날 두번째

블로섬 2023. 5. 29. 20:33

 
두 번째 행선지 낙안읍성에 도착했다.
매표소는 직원들이 모두 퇴근 후였고 
성문은 활짝 열려 있었다.
 
주민 한분께 관람시간 물어보니

주문들이 살고 있으므로 성문이 닫히는 시간은 없다시며 
밤이든 새벽이든 아무 때나 돌아보아도 된다는 답을 들었다.
 
직원들 없으니 이곳에서 휠체어 빌리기는 가능하지 않다
다리 아픈 언니는 성 밖에 있기로 하고 
언니 외 다섯 명은 마을 보다 성곽 위로 올라 걸어보기로 했다.
   
해진 뒤 침침하니 땅거미 앉고 있었고
조용하고 차분하게 산책을 즐기듯 가벼이 반바퀴를 돌았는데
초가마다 주민들이 살고 있어 저녁찬 만드는 냄새가 새어 나와

초가지붕 속 도란도란 푸근한 느낌까지 보이는 듯했다. 

지금 이렇듯 사진을 올리며 생각해 보니
장승만 보고 왔나..

재미난 장승들 모습만 인상 깊은 기억에 남아있다.

 

아 그리고 집채만 한 짚꾸러미들...

낙안읍성 안 초가들 지붕 바꾸기 위해서는 저 많은 짚들이 필요하다는 말이겠지..

나만의 추측이다.

 

담아 온 사진들 보며 또 다른 공부를 해 봐야 한다.
문화재 답사 여행은 여행 전에 검색하여 기초 공부를 미리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낙안 여행은 너무도 바쁜 생활 중에 떠났으므로

기초지식 없이 돌아보았으니 그냥 민속마을 산책 즐겼음이 맞다.
 


낙안읍성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순천도호부와 별개의 고을이었던 낙안군(樂安郡)의 관아가 소재했던 곳이다.

1908년 낙안군을 폐군하고 둘로 나눠 현재의 벌교읍에 해당하는 지역을 보성으로,

읍성을 포함한 나머지 지역은 순천으로 편입하여 지금에 이른다.

그리하여 낙안은 지역의 중심지 기능을 잃고
그저 시의 변두리에 위치한 전형적인 촌이 되어버렸으나,

이렇게 경제발전에서 소외되어 읍성 주변이 개발되지 않고 오히려 원 모습을 더 잘 보존하여
시간이 지나 관광지로 가치를 얻었으니 아이러니한 일.

다만 낙안읍성 내부의 전시시설에서 '낙안'을 낙안면으로만 한정하고 있고,

조선시대의 낙안군에 대한 설명은 거의 없다고 한다. (모셔온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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