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블로섬
낯선 밤 2 본문
창 밖이 밝아지자 간호사님 혈압 체크하러 왔다.
환자 혈압 체크하고 돌아서는 간호사님께
난 이 방이 추워 지난밤 한숨도 못 잤다고
급히 오느라 보호자용 챙겨 온 것도 없는데
발 시리고 코 시리고...
이 온도가 평균이냐 물었다.
맙소사 이방은 중앙난방이 아니라
이 방만 개별난방이란다.
보호자용 시트도 준비되어 있는데
왜 말 안했냐 한다.
지난밤 내가 간호사실 가서 춥다고
난방을 물어보고 답 들은 것은
왜 이 말과 다른 것일까.
어쩔 수 없다기에 참고 있다가 바보 된듯하다.
간호사님이 히터를 켜주고 갔다.
5분도 안되어 훈훈한 공기로 변하고 있음을 느끼고
지친 몸 잠시 뉘어보고 곤히 한숨 잤다.
22.11.23/아침
입원실 복도에 걸린 이혜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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