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블로섬
호박꽃의 꿈 본문
심지 않았건만
저절로 뿌리 내려서
자두나무밭 가에 공생하던 호박.
어느 날 지나치며 보면
여기도 꽃
다음날 저기서 활짝
금지옥엽 대접받는
자두나무 줄기 타고 오르다 들켜
뜯기듯이 바닥으로 납작.
자두보다 더 작은 크기로 달렸을 때 보고
조막만 하게 커지면 된장찌개 끓여야지
하다가 까맣게 잊고 있었다.
웬일이냐
다친 다리 완치하고 다시 찾아보니
어느새 한아름이네 ~~~
나를 기다린 그리움의 크기더냐
모두 다 떠나버린 자두 밭에 홀로 남아
너도 주인 행세하고 싶더냐.
22.10.18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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