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봄!! 여기도 이제야 기다렸던 벚꽃이 피기 시작한단다. 나는 꽃길로 출발한다. 가능하면 벌 되고 나비 되어 꽃 속을 삿삿이 누비고 싶다. 이 핑계 잡고 딸과 점심무렵 한 시간 데이트를 누렸다. 우리의 웃음이 벚꽃 사이 사이 무수히 스며든다. 딸이 내 앞에서 꽃 한번 내 한번 번갈아 담고 있다. 나는 점점 더 크게 웃었다. 24.04.02일/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