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블로섬
우중에 조각공원 걷다 본문
예정하지 않았던 강화도 여행이었다.
남편이 만나고 싶은 분 있다 하여
작은딸과 나는 아무 계획 없이 무작정 따라갔으므로
준비 없는 여행에 설렘이나 흥미도 없었지만
모든 것이 낯설고 어색하고 그랬다.
하지만 가족이 함께라 무엇을 먹을까 어디서 잠잘까
그런 걱정은 없었다.
관광지는 어디를 가나 먹거리가 널린 길거리이고
골목마다 숙박 업소 없는 곳이 없었으므로...
궂은 날씨 핑게로 그냥 돌아오기 아쉬움 크다 했더니
작은딸이 국제조각공원에 가 보자 한다.
이 정도 내리는 비는 우산 쓰고 걸어도 크게 불편하지 않겠지만
불편하더라도 불만 없이 걸어보자 했다.
ok~ 거절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김포로 달렸다.


















한손에 우산을 받쳐들고
한손에 폰을 들고
작품마다 적힌 글 읽으며 걷노라니
나뭇가지 사이를 뚫고 떨어지는 빗줄기가 굵다 가늘다 한다.
산속이라 더 눅눅하고 칙칙하고...
급기야 신발이 젖고.. 양말까지 꿉꿉하다.
그래도 끝까지 돌아보고픈 마음과 달리
테크길이 미끄러워 내리막 걸을 때는 매우 조심스러웠다.
다 돌지 못하고 다음에 한번 더 다니러 오자
분명치 않는 기약을 서로 약속같이 하며
아쉽지만 중간 지점 하산을 선택해야 했다.
25.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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