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블로섬
내일은 못 올 것 같아서요. 본문
내일은 못 올 것 같아
오늘 왔는데
오늘도 훗날 후회하는 일 없으려고
어렵사리 왔는데
없네요.
못 보네요.
안타까운 마음 질척한 갯벌 같지만
웃어보네요.
온종일 비가 오락가락했었지만
잠시 구름 걷으며 못다 둥근달이 우리를 마중해주네요.
내일 추석 당일은 못 올 것 같아 잠시 왔다 하기에
"우리도 ~마찬가지야" 하고 같이 웃었지요모.
한가위 달처럼 일 년 뒤에 오겠다는 약속
나도 똑 같이 하고 싶습니다.만
일 년 뒤 만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은...?
글쎄요...
지난 20년간 지속적으로
서로 오너라 갈게요 습관처럼 주고 받았었지만
오늘 여기 이렇게 닿기까지 지난 20년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니 이제까지와 같은 약속은 하지 않고 돌아섭니다.








25.09.05일 /저녁/동막 해수욕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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