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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블로섬

게으른자의 바지런 결과 본문

♣ 마음뜨락

게으른자의 바지런 결과

블로섬 2025. 3. 16. 00:09

 

일상 보다 한 시간 일찍 눈 뜬 아침

다시 누워 뒹굴거리고 싶은 유혹을 이기고 

창가 화분들 욕실에 옮겨 물 흠뻑 주기를 했다.

 

좁은 집에 살때 수경재배 하는 식물을

넓은 집에 와서 흙에 모두 심어 주었는데

어떤 식물은 싱그럽지만

안시리움이 점점 꽃대 줄고 생기 잃어 가니

 

햇살이 부족한가 ..

물 부족인가...

거름이 부족한가..

 

복숭아 과원에 뿌리는 거름 한 줌 받아 놓았다가

회분마다 조금씩 줬다.

 

다시 싱그러움 찾아

붉은 꽃을 많이 피워주기를 기대하기 앞서

제발 죽지는 말아주라 부탁하며. ..

 

  

 

 

그러고도 아침 식사 준비하기까지 시간이 여유로워

현관과 베란다에 신발들 모두 들고 들어와 

세재 풀고 싹싹 문질러 씻었다.

 

몇 년을 신었으므로 버려도 아깝지 않으련만

새봄까지는 신어야겠다던 작은딸의 실리퍼는

씻어 놓고 보아도 칙칙하니 개운치 않다.

 

 

 

그런데...

게으른 넘 솜이불 빨아 널면 하늘에서 비 쏟아진다 했던가

 

내가 씻은 운동화 들고 베란다 문 열고 나가

암막 브라인더를 올리고 보니 창 밖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그때서야 오늘 비 내린다는 예보를 어제 보았음이 생각나고...

 

물 뚝뚝 떨어지는 운동화를 이제 어찌해야 할까... 고심하다가

스타일러 속에 넣어 건조해 보고자 한다.

건조 30분으로 맞춰 설정하고 스타일러 작동을 시작했다.

 

다음은 아침 식사를 위해

냉장고 문 열어 사과와 야채들 꺼내

채 썰고 토마토와 당근은 찌며 샐러드 준비를 했다.

 

계란 삶고 냉동고 속에서 아로니아 꺼내

믹서하고 꿀 섞은 소스를 만들어 샐러드에 부었다.

 

식탁 위에 샐러드 접시를 놓을 때 

때마침 스타일러 건조마침 알람이 울린다.

 

스타일러 속에서 운동화를 꺼내 보니....

잉?.....ㅠㅠ

처음 넣을 때나 30분 건조 후가 똑같다.

운동화는 건조 안되고 옷만 되는게야??

 

출근준비 해야 하니까 

운동화를 들고 다시 베란다에 세워 두고

스타일러 건조 기능에 대해서는 이것이 정상인지

다음에 세심히 익혀봐야겠다.

 

비 그치면 운동화를 다시 빨아야 냄새 없이 신을 수 있겠지...ㅠ

새벽부터 부지런 떨어 괜히 일을 더 만든 꼴이 됐으니 찜찜하다.

 

25.03.16/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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