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블로섬
붕어빵 본문
외출했다가 가게로 돌아오는 랑님
붕어빵 파는 가게 앞을 지나오는데 대기 줄이 길더라고..
괜스레 사들고 오고파 대기 줄 뒤에 서 있었는데
차례 기다리다 얼어 죽을 뻔했다는 엄살까지 하며 건네주는 붕어빵
어라 이 것이 붕어빵이라고?
이것이 붕어빵이면
지난해 겨울까지 잉어빵을 먹었던가?
내 가게 수족관 속에서 잘 자라고 있는
열대어 플래트 크기를 닮았구먼 ~
한입 두 입 먹다가 맛이 이상하여
가만 보니 뱃속이 노랗네..
어라 ~ 슈크림이?
팥은?
팥은 어디로 가고?
얼마 주고 사 왔느냐 물어보니
한 마리 800원 하더란다.
사장님이 반죽도 직접
앙고도 직접 준비하신다니
초콜릿이 들어 있는 붕어빵도 있더라 했다.
점점 올라가는 물가를 보며 놀란 붕어빵이
주눅 들어 더 소심해지고 작아졌나 보다..
이러다 새끼붕어빵도 올해로 끝나고
구피빵으로 재 탄생 할 가능도... 오겠다.
23.11.17일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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