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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블로섬

섬서구 메뚜기 출연 본문

♣ 다홍빛깔

섬서구 메뚜기 출연

블로섬 2024. 12. 6. 10:35

 

 

 

지나간 봄날에 이웃 벗이 초분으로 사서

내게 안겨준 '칼리브라코아'

 

매장입구에 놓아둔 진주 다육분에 더부살이로 심어 놨었다.

 

다육진주는 햇살 비취면 노랗게 작은 꽃을 피우는데

칼리브라코아 붉은 꽃과 함께 어우러져 무성하게 핀다면

엄청스레 사랑스러운 모습이 될거라는 기대로 

물 주기를 자주 했었다.

 

 

 

 

다육진주 노란 꽃도 

칼리브라코아 붉은 꽃도

햇살 비취면 피고 해 넘어가면 같이 져버리니

 

낮에는 사랑스레 관심 어린 눈길을 받지만 

해 지면 볼품없을 만큼 소박하기만 하여

아무도 관심 없는 화초다. 

 

오늘 꽃분에 물 주기를 하며 보니

어째... 줄기마다 누런 잎이 더러 보이고 생기도 잃어 보이고...

그런데 무언가.. 낮 섬이 있다.

 

꼬물꼬물... 저건 뭐지....

넌 누구...

 

맙소사 섬서구메뚜기 새끼들이다.

 

하나 둘 셋...

첫날은 다섯 마리를 발견했고

둘째 날은 뒷다리가 보이고 11마리를 찾아냈다.

 

 

 

 

 

세쨋날 오늘 

섬서구가 뛰어다닌다 ㅎㅎㅎㅎ

이리저리 섞이니

이제는 모두 몇 마리가 살고 있는지 아리송 샘이 어렵다.

 

이제 이 키 큰 도기분에는 다육 진주와 칼리브라코아

그리고 섬서구메뚜기가 동거하고 있는 것이다.

 

오동통한 진주 다육에 먹을 것이 풍부하여

하루 다르게 섬서구메뚜기는 몸짓이 커지고 있는데

 

야산 언덕도 아닌 이곳에

더구나 여름도 아닌 겨울 날씨를 어찌 살려고...

섬서구메뚜기가 터 잡은 것인지..

 

벌써 뛰어다니는데..

며칠 후에는 날지 않을까??   

 

그럼 이 도기분과 진주다육

그리고 칼리브라코아를 스스로 떠나려 하겠지..

문 밖은 겨울인데 어디로 보내야 할꼬...

 

당분간 섬서구메뚜기 대가족들 행동을 지켜볼 참이다.

 

24.12.06/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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