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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블로섬

혼란 본문

♣ 마음뜨락

혼란

블로섬 2023. 4. 4. 11:06

 

 

 

살구꽃이 폈다

하룻밤 비에 몽땅 얼어 버렸다.

 

자두꽃 만개 했다.

복사꽃은 감감 무소식이다.

 

복사꽃 피기를 학수고대하건만

배꽃이 먼저 펴서 뱅크시 웃는다.

 

오디꽃은 왜 아직 

봄 온 줄 모르는가?

 

농부는 혼돈스럽고

과실꽃은 혼란스럽고

 

23.04.01/오전

 

 

 

그 밤 

마음 가다듬고 월영교 앞에 서보니

벚꽃이 밤 낮 없고

인파도 밤낮 없고

 

나는 불빛 따라 걷고

불빛은 달빛 따라 흐르고

시간은 내 앞 서 걷다

무심히 등 뒤 따르다가

 

낮에는 6월 햇살 이었는데

밤은 3월에 불던 바람이네

이 핑계 저 핑계 다 필요 없고

추워서 그냥 집에 왔다.

 

23.04.01/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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